- 1월 수출액,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6% 감소
- 반도체 수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무려 44.5% 급감
- 무역적자 11개월 연속은 약 25년 만의 일
한국 경제의 엔진인 수출이 새해 들어 첫 달부터 곤두박질을 치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4개월 째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월 수출액은 462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554억 6천만 달러보다 1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1월의 수입은 589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 줄어들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 수요의 감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무려 44.5%나 감소했다. 수입액에서는 에너지 부문이 1월 158억 달러로 전체의 26.8%를 차지했다.
따라서,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126억 9천만 달러로, 월간 최대 적자를 기록했고, 월간기준으로 종전 적자 최대치인 2022년 8월의 94억 3천만 달러 기록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무역수지는 11개월째 적자 행진이 이어졌다. 무역적자가 11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약 25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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