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다시 진전시킬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2006년 이후 핵과 미사일 개발 문제로 유엔의 제재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자 외교당국 고위 관계자가 직접 논의하는 6자회담도 2009년 움직임이 멈췄다.
또 2018년과 2019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개최한 정상회담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후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에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해 인도적 배려 차원에서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그러나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불법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은 명백하고, 지금 거기에 있는 위기로 각종 리스크와 지정학적 긴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국제법에 따라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책임은 북측에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유엔 사무총장 자신을 미국 편에 들고 있다면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중국은 지난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핵개발 프로그램을 둘러싼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곳은 미국이며 사태 타개를 원한다면 미국 정부에 좀 더 진지하고 유연해질 것을 촉구했었다.
반면 미국은 일관되게 비핵화 협상 개입 여부는 북한 자신이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