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년들, 경제 급(急)감속 불안으로 ‘주택구입 망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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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년들, 경제 급(急)감속 불안으로 ‘주택구입 망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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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부동산 부문 : 국내총생산(GDP)의 25%차지
- 중국 공산당 정부, 주택시장 활성화 꾀하지만 요지부동으로 고민덩어리
- 지난 4월 부동산 거래액,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7%나 감소
- 대출금리 인하 정책도, 그 혜택이 크지 않아 약효 거의 없어
- 중국 정부가 내세우는 올해 5.5%의 연간 성장률 목표 달성 매우 불투명
- 올 4월 실업률은 6.1%로 올해 목표로 하는 5.5% 미만을 훌쩍 넘어서
- 4월의 16~24세의 실업률은 18.2%로 사상 최고
- 지방정부, 토지 매각으로 얻는 수입도 큰 타격
상하이에 거점을 둔 부동산개발회사 경영간부는 그동안 수년간 성장세를 이어온 중국 부동산 시장이지만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걷히기를 기다리는 자세로 옮겨가고 있다고 풀이했다. / 사진 : 뉴스사이트 비디오 캡처
상하이에 거점을 둔 부동산개발회사 경영간부는 그동안 수년간 성장세를 이어온 중국 부동산 시장이지만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걷히기를 기다리는 자세로 옮겨가고 있다고 풀이했다. / 사진 : 뉴스사이트 비디오 캡처

요즘 중국의 젊은이들은 중국 경제가 급격히 성장 속도를 줄여감에 따라 불안감이 커지면서 새로운 주택 구입을 보류 하는 등 관망세라고 한다.

정부기관은 물론 개인들이 소유한 미디어 스튜디오 등의 고객들은 지금 광고 예산 절감에 나서고 있으며, 경제 관련 뉴스가 쏟아질수록 걱정거리가 쌓여만 간다는 중국 젊은이들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경제, 부동산 시장, 신종 코로나19의 대유행(pandemic)에 관한 모든 정보 가운데 밝은 뉴스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지만, 젊은 사람들은 자녀들의 학교와 가까운 곳으로 집을 사서 이사할 계획 등을 미루는 등 좀처럼 신규 주택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 활성화를 통한 중국 경제 성장의 기둥을 이뤄왔다. 중국의 부동산 부문은 국내총생산(GDP)25%가량을 차지하는 등 경제성장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한 시장에 찬 물을 끼얹은 요인 가운데 하나는 젊은층 사이에 번지고 있는 주택 구입을 주저하는 자세가 대세이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주택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키려고 안간힘을 쓰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등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중국 부동산 부문을 위해 최근 몇 가지 정책적 지원 조치가 강구됐지만, 지난 4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나 감소, 20068월 이후 최대의 침체를 기록했다.

현재 중국의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한 젊은이가 그럴듯한 주택 구입을 200만 위안(37,616만 원)에 했다면, 대출 금리저하로 경감할 수 있는 매월 지불 부담은 약 400위안(75,232 )이다. 이 정도로는 전혀 의미가 없다고 한다.

2022년 초부터 5월까지 부동산 거래도 크게 줄어들어 왔고, 또 조만간 수요도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올 2/4분기 중 시장이 바닥을 칠 것으로 기대해온 부동산 개발사들은 연중 매출액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이 같은 부동산 시장의 보다 심각한 조정 우려와 건설 활동 정체에다 정부의 강도 높은 제로 코로나19 대책으로 정부가 내세우는 5.5%의 연간 성장률 목표 달성은 매우 불투명해졌다. 이는 물가 폭등과 금리 상승이라는 역풍에 시달리고 있는 세계 경제에도 미래의 리스크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올 4월 실업률은 6.1%20202월 이후 수준으로 치솟아 정부가 올해 목표로 하는 5.5% 미만을 훌쩍 넘어섰다. 고성장을 계속해 온 인터넷 관련이나 하이테크 분야의 기업조차 종업원의 레이오프(lay-off : 일정기간 집에서 쉬게 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지난달 주택 구입을 촉진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지표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인하했다. 일주일 전에는 처음 집을 사는 사람을 위한 대출금리의 하한선을 낮췄다. 그러나 한 중국 대형은행 간부는 로이터통신에 대출 신청 건수가 상향될지 현재로서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미 바닥에 가깝다는 점과 새로 도시봉쇄(Lockdown) 혼란이 빚어진 점을 들어 금리가 낮은 것만으로 대출 성장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중안은행인 인민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잔액은 5283억 위안(993,626억 원) 증가한 전년 동기와 반대로 2170억 위안(408,133억 원) 감소했다.

노무라연구소의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 감염의 물결과 약 40개 도시에서 실시된 엄격한 도시봉쇄는 사람들의 이동을 현저하게 제한, 고용이나 소득, 가계의 장래에 대한 자신감을 상당하게 억제했다. 올해 대학 신규 졸업자 대다수는 경제가 급감속한 여파로 일자리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의 16~24세의 실업률은 18.2%로 사상 최고였다.

주택이 잘 팔리지 않는다는 것은 현재도 공급업체와 채권자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개발사들의 자금줄이 더욱 쪼그라든다는 뜻이다. 지방정부가 토지 매각으로 얻는 수입도 타격을 입을 것이다.

업계 재무상황이 조기에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앤디 리 중원지산(中原地産) 최고경영자(CEO)급한 매수자 측의 심리상태가 지금보다 금융환경이 긴축했던 지난해 말보다 나쁘다고 지적했다. 몇몇 도시에서는 기본적으로 거리는 통행인이 없고, 인터넷상에서 유명한 일부 점포는 사업의 80~90%가 사라졌다. 이걸 가지고 부동산을 사달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느냐고 하소연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상하이에 거점을 둔 부동산개발회사 경영간부는 그동안 수년간 성장세를 이어온 중국 부동산 시장이지만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걷히기를 기다리는 자세로 옮겨가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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