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모든 제품 ‘재활용재로 생산’ 혁신 에코기업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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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모든 제품 ‘재활용재로 생산’ 혁신 에코기업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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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시장과의 대화법’에 주목해야
에코시스템에도 비유되고 있는 PC나 스마트폰 생산, 판매 시스템을 통해 애플과 같은 기업은 한국기업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밖에 없다.
에코시스템에도 비유되고 있는 PC나 스마트폰 생산, 판매 시스템을 통해 애플과 같은 기업은 한국기업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밖에 없다.(사진 : 유튜브)

갈수록 기후위기와 함께 친환경 제품 사용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 경영자(CEO)23(현지시각) 온라인 연례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모든 제품을 재활용재만 사용해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소재의 채굴이나 정련 등에 수반되는 온난화 가스의 배출을 억제함과 동시에 개발도상국의 광산에서의 아동 노동문제에도 대처하려는 목적이다.

지난 20077월 애플은 모든 제품 생산을 통해 배출하는 온난화 배출 가스를 2030년까지 실질 제로(Zero)로 억제하는 이른바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해, ESG(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를 중시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주목을 끌었다.

CEO 팀 쿡은 23일 주주총회에서의 질의응답에서 또 하나의 큰 목표는 언젠가 지구에서 아무것도 뽑아내지 않고 모든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팀 쿡의 발언과 관련, PC나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고 있는 알루미늄은 전련을 할 때에 대량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코발트(Cobalt) 채굴을 둘러싸고는 주산지인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관산에서 아동 노동이 문제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7년 발행한 환경보고서에서 재생 가능한 부품이나 재활용(recycle)재료의 이용을 확대할 방침을 천명한 적이 있으며, 회수한 스마트폰 아이폰(iPhone)을 분해하는 로봇 개발 등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밝혔었다.

팀 쿡은 재활용재의 전면 이행에 대해 하루아침에 할 수 없는 일로 알고 있다진정으로 큰 일을 해내야 한다는 강한 생각이 사내에 싹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주주와 관계에서는 미 의회에서 법 개정의 움직임이 있는 독점금지법(Anti-Trust Law)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앞으로 규제 강화에 의해 수익원인 앱(app.)전달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우려하는 주주의 목소리에 , 팀 쿡은 애플은 우리가 경쟁하고 있는 어느 시장에 있어도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지금의 초점은 앱 스토어의 에코 시스템의 성공을 진전시켜, 한층 더 굳혀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 인권단체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는 애플 등이 제조하는 스마트폰의 부재 원료로 아동노동에 의해서 모아지는 코발트가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탈탄소(decarbonization)와 함께 애플은 이러한 리스크를 배제하려는 목적이 있다.

콩고 주변에서 채굴되는 탄탈 등의 분쟁 광물(여기에 코발트는 비포함)은 미국에서 그 사용의 유무를 조사해 보고하는 것도 의무화되어 있다. 미래의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도 재활용의 추진은 큰 의미가 있다. 소재나 부품 메이커는 그것을 어떠한 원료로 만들었는지를 추궁 당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어, 애플의 혁신적인 재활용재의 사용으로 모든 제품을 만들겠다는 발표는 큰 의미가 있다.

애플은 자사에서는 생산하지 않는 회사. 일종의 모듈제조기업의 하나이므로 탄소중립이나 리사이클의 구상은 애플과 거래하는 모든 공급업자들에게도 같은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애플과의 거래를 계속하기 어려질 수밖에 없다.

이산화탄소 배출에서 한국은 다배출(多排出) 국가로 인식되어 있는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제조시설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한국 전부부품 업체도 적지 않다. 에코시스템에도 비유되고 있는 PC나 스마트폰 생산, 판매 시스템을 통해 애플과 같은 기업은 한국기업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밖에 없다.

애플의 이날 주총에서의 모든 제품에 재활용재 사용 생산을 선언한 것은 투자자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이미지의 기업, 착한 소비를 권장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등 특히 시장과 대화하는 방법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한국기업들이 애플의 이 같은 선언을 깊이 새겨보아야 할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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