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의 분노에 더 많은 중국 영사관 폐쇄 시사
트럼프, 중국의 분노에 더 많은 중국 영사관 폐쇄 시사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0.07.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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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 중국 영사관은 ‘스파이 소굴’ ?
미국에는 중국 영사관이 5곳이 있고, 워싱턴에는 대사관이 있다.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은 1979년에 문을 열었는데, 이는 미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한 해의 첫 번째 것이었다. 이번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명령은 이 같은 상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미국에는 중국 영사관이 5곳이 있고, 워싱턴에는 대사관이 있다.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은 1979년에 문을 열었는데, 이는 미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한 해의 첫 번째 것이었다. 이번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명령은 이 같은 상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중국은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의 폐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국의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를 비난하고 보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 명령을 내리고, 72시간을 준 뒤, 더 많은 중국 영사관의 미국 내 폐쇄를 명령은 언제든지 가능하다말했다. 중국의 반발 강도를 보아가며 추가 폐쇄조치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현지시각)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 국무부가 폐쇄 명령을 내린 뒤 휴스턴 영사관에서 화재가 발견됐다면서 문서를 불태우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폐쇄가 양국 관계를 방해할 유례가 없는 상황의 확대라고 비난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청두의 미국 영사관을 폐쇄해 보복할 수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실패를 중국 탓으로 돌리기 위한 시도로 분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23"미 행정부가 중국을 세계무대에서 악의적인 배우로 그려, 국제사회에 무법자로 만들려는 새로운 시도"라면서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여론조사에서 대선 상대에게 뒤처지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중국을 악의 요원으로 묘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영자 타블로이드판 글로벌 타임스(Global Times)"11월 대선은 워싱턴을 미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오전 성명을 통해 워싱턴이 휴스턴 영사관의 폐쇄를 미국의 지적재산과 미국인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지시했다고 설명하면서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왕원빈(汪文斌, Wang Wenbi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휴스턴 영사관의 일방 폐쇄미국의 최근 대()중국 조치가 전례 없이 확대된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국이 이 잘못된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미국이 이런 잘못된 길을 가겠다고 고집한다면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 관계를 파괴할 터무니없고 부당한 조치를 중국은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왕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은 베이징 주재 대사관 외에 중국 본토에 5곳의 영사관을 두고 있다. 그들은 상하이, 광저우, 청두, 우한, 선양에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2일 소셜미디어에서 미국 정부에 의한 중상모략과 증오의 부채질로 워싱턴DC 주재 중국 대사관이 폭탄과 죽음의 위협을 받았다고 적었다.

* -중 소용돌이 관계

워싱턴의 지시는 양국이 무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과 홍콩, 신장위그르 인권문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정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이슈를 놓고 충돌하면서 나온 것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아시아 사회정책 연구소 부소장 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Daniel Russel)중국의 주요 영사관을 폐쇄하고, 외교관을 축출하는 것은 중국의 일종의 보복을 촉발할 극적이고 전례 없는 조치라면서, “이는 양측 사이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외교채널을 더욱 줄여 역전이 어렵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기회 있을 때마다 중국이 세계 양대 경제대국의 무역전쟁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지적재산과 기술을 훔쳤다고 오랫동안 비난해 왔다. 중국은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 1월 체결된 무역협상 1단계에서 미국의 불만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조치는 외국 기업이 중국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것을 시장접근 조건으로 내거는 등의 중국의 압력을 제거하겠다는 기존약속에 이어 나온 것이다.

미국에는 중국 영사관이 5곳이 있고, 워싱턴에는 대사관이 있다.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은 1979년에 문을 열었는데, 이는 미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한 해의 첫 번째 것이었다. 이번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명령은 이 같은 상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영사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으나 영사관의 뜰에서 문서가 불타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자 미 연방수사국(FBI)은 중국군과의 관계를 숨긴 혐의로 비자(VISA) 사기 혐의로 기소된 중국 연구원이 한 달 동안 샌프란시스코의 중국 영사관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제출된 자료에는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근무했던 후안 탕(Juan Tang) 연구원이 비자 신청 당시 중국군에서 복무하지 않았다고 거짓 진술했다가 수사관들이 그의 군복 착용 사진과 중국 공군 의과대학의 연구원으로 근무한 것을 발견해 620일 그를 신문 한 뒤, 626일 비자 사기 혐의로 기소했었다.

한편, 마크 루비오 미국 상원의원은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은 오랫동안 스파이 소굴의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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