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위구르 민족문화 말살’ 묘지 대규모로 파헤쳐
중국, ‘신장위구르 민족문화 말살’ 묘지 대규모로 파헤쳐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10.11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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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당국, 묘지 파헤치고 평지로 만들어버려,
- 고인(故人)에 대한 예의조치 없이 뼈 마구 내버려
- 위구르인, 중국의 말살정책은 단지 종교박해를 뛰어 넘는 인종말살 정책
- 위구르인 100만 명 이상 강제수용소에 갇혀, 중국은 사상교육 재교육한다고 주장
지난해 신장위구르 망명단체들은 중국 당국이 자신들의 삶의 가장 사적인 부분에 대해 통제권을 행사하기 위해 '매장관리센터(burial management centres)'를 설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신장위구르 망명단체들은 중국 당국이 자신들의 삶의 가장 사적인 부분에 대해 통제권을 행사하기 위해 '매장관리센터(burial management centres)'를 설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21세기 들어 세계에서 가장 박해를 받고 있는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인 중국 영토 내의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위구르족은 죽어서도 쉬지 못하고 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피10(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위구르 민족 문화 말살을 위해 여러 세대에 걸쳐 조성된 위구르인들의 묘지를 파헤쳐 없애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중국 북서부의 수십 개의 신성 모독의 묘지에 무덤이 박살내고, 묘지에서 파낸 사람(死者) 뼈가 이리저리 뿌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위성사진 분석 전문인 어스라이스 얼라이언스(Earthrise Alliance)를 인용, AFP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물론 이러한 묘지 없애기 조치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은 도시개발 혹은 무덤의 표준화를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지만, 해외의 위구르인들은 중국에 의한 그러한 묘지 파괴는 위구르족의 민족 정체성을 근절하고, 그들 삶의 모든 측면을 통제하기 위한 중국공산당의 일치된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

살리 후다야르(Salih Hudayar)라는 위구르인은 그들의 증조부들이 묻힌 묘지를 철거해 버렸다고 지적하고, “이는 모두 위구르인이 누구인지를 그 정체성을 깡그리 사라지게 하려는 중국 당국의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당국은 우리 위구르족의 역사로부터, 우리의 조상으로부터, 우리를 철저하게 단절시키기 위해 이 모든 역사적 유적들, 이 묘지들을 파괴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 소수민족 100만 명이 종교적 극단주의와 분리주의에 맞서 싸운다는 명목으로 신장(新江)의 재교육캠프에 들어가 있다. 중국 당국은 재교육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세계 인권단체들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중국당국의 인권침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사상개조(思想改造)’를 위한 강제수용소(强制收容所)라는 지적이다.

텔레그래프가 인터뷰한 전직 수감자들은 중국 공산당 선전물을 암기하고, 이슬람을 포기하도록 강요받으며,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떨어놓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단 수용소에 간신히 나와 자유로워진 사람들은 이슬람의 상징인 턱수염과 베일(veil)에 대한 금지를 포함한 숨 막히는 감시와 제한에 겁을 먹고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지난 6월 중국 신장(新疆) 카슈가르(喀什喝尓, Kashgar)에서 실시된 추가 텔레그래프 조사에서, 이슬람교도들에게 금지된 돼지고기를 선물로 제공한다는 보도와 함께 이슬람사원(모스크, Mosque) 내부든 가정이든 현지 위구르인에 대한 광범위한 위협의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수십 년 동안 중국 다수 민족인 한족에 대한 정부의 위구르지역으로의 이주 장려로, 위구르족의 원성을 불러일으켜 왔다. 특히 신장위구르 지역의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들 중국공산당 통제아래에 두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신장위구르 망명단체들은 중국 당국이 자신들의 삶의 가장 사적인 부분에 대해 통제권을 행사하기 위해 '매장관리센터(burial management centres)'를 설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최근 AFP 조사에 따르면, "위구르인들의 무덤이 벽돌 더미로 변한 세 곳의 유적지와 다른 유적지에서 버려진 인간의 뼈를 발견하는 등, 기존 묘지 파괴가 고인(故人)에 대한 존중 없이마구잡이로 진행되어 왔다.

AFP와 어스라이스 얼라이언스와 공동 분석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2014년 이후 지난 2년 동안 30군데를 포함해 위구르 묘지 45곳 묘지를 발굴한 후 평지로 만들어 버렸다. 이와 관련 신장 위구르 자치구 정부는 논평 요청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신장위구르 남서부 잉지사(英吉沙, 영길사, Yengisar)5대째 묻혀 있다는 위구르 인권 활동가 누르굴 사우트(Nurgul Sawut)는 이번 파괴는 종교적인 박해(religious persecution)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호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신장을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사우트 부인은 “(종교적 박해) 그것보다 훨씬 깊다면서 그 묘지를 파괴하면... 그 땅에 누가 있든지, 그 땅에 누구와 연결되어 있든지 간에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위구르족에 대한 국제적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무시하면서, 이 지역에 인권 문제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주, 미국은 중국의 인권침해 의혹에 연루된 중국의 기관과 단체, 기업 등에 비자를 억제할 것이며, 28개의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 회사 등에 비자 발급 규제조치를 단행했다. 중국도 이에 보복조치로 역시 미국의 일부 기업에 대한 비자 발급 규제를 하기로 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런 행동은 국제관계의 기본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며, 중국의 이익을 해친다면서 중국은 강하게 개탄하고 반대한다며 미국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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