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공산당 일당 체제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이슬람교도(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족들을 조직적으로 구속하고 감시하고 있다는 중국 당국의 내부 문서가 드러난 것과 관련, “중국 정부가 자의적으로 구속한 모든 사람들을 즉각 석방하고, 신자위구르자치구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리고 있는 탄압정책을 그만두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중국 당국의 내부 문서에 대해 “중국 공산당이 사람들을 대규모로 수용해 인권침해나 박해를 가하고 있다는 수많은 증거와 일치한다”고 지적하고, “다른 국가들도 미국과 함께 중국이 탄압하는 것을 그만두도록 중국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들의 협조를 기대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이슬람교도뿐만이 아니라 기독교도와 티베트 자치구 주민, 다른 소수민족들도 중국 공산당에 의한 억압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한 홍콩의 구의회 선거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평화롭게 치러졌다고 평가하고, 환영한다며, 미국은 일국양제(一國兩制)의 틀에서 보장된 홍콩의 민주적 가치관이나 기본적 자유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콩 정세에 관해 중국에 개입을 자제시키는 것을 겨냥한 미국 양원(상원-하원)에서 통과된 ‘홍콩인권민주법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할지에 대해서 “대통령보다 앞서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피하면서 “정권의 정책은 명확하다”고 말해 홍콩에 약속된 ‘고도의 자치권’을 존중해 나가도록 요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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