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촛불시위 첫 등장...총선에 큰 변수될 것
반일 촛불시위 첫 등장...총선에 큰 변수될 것
  • 조우석 평론가
  • 승인 2019.07.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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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제118회

조만간 뭔가가 기어 나오겠다고 예상했던 게 있다. 반일 촛불 시위가 곧 시내를 점령할 것이라고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난 주말 서울을 비롯한 지방의 주요도시 몇 곳에서 시작됐다.

지난 주말인 27일 광화문 광장 북쪽에서 일본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고, 부산, 대전, 춘천, 울산 등 지방도시에서 동시에 열렸다고 한다. 서울 촛불 집회를 주도한 곳은 600여개 시민단체로 결성된 ‘아베 규탄 시민행동’이란 곳이고, 그날 이른바 일본을 규탄하고 아베 총리의 사과를 촉구하는 시민 약 5000명이 참석했다 한다. 집회는 광복절까지 예정돼 있어 상황을 보아가면 규모와 열기를 조금씩 더 올릴 것으로도 보인다.

그래서 우선 분위기도 살필 겸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서 열린 집회를 호들갑스럽게 보도한 YTN보도를 짧게 보시겠다. <동영상>

어떻습니까? YTN을 저는 KBS, MBC 등과 함께 홍위병 언론이라고 본다. 쓸데없이 규모를 과장하고 대단한 열기가 있는 것처럼 떠벌이는 습관이 있고, 은근히 반일을 선동하고 있다. 자, 부산에서는 자칭 1000명이라고 하는데 그보다 덜한 규모였고, 서울은 6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5000명이 참여했다고 하는데, 실제론 거의 반토막 수준이었다. 600여개 시민단체라고 하지만 한 단체에서 5~6명씩 기어나온 꼴이다. 한마디로 대단치 않다는 뜻이다. 문재인과 조국 따위가 반일 선동하고 KBS, MBC 등이 부풀려도 아직 대세를 좌우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지금은 시운전만하는 꼴이고, 나중에 민노총 합류가 변수다. 민노총는 한마디로 좌익혁명세력의 상비군이라고 봐야 하는데, 그게 합류할 경우 언제든 반일 촛불시위의 덩치를 왕창 키우며 반일 촛불을 반일 횃불로 키울 수 있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어쨌든 간에 촛불 시위는 오는 가을과 그리고 내년 봄 총선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으면서 반일 선동의 불쏘시개로 계속 활용하자는 게 저쪽의 전술이다.

즉 이번 반일 촛불 집회 개시는 내년 4월 총선을 반일 분위기로 끌고 가는 전초전이며, 문재인 정권과의 암묵적 합의 아래 움직인다도 보시면 된다. 때문에 이번에 나온 시민들은 반일을 외치면 좋은 줄 아는 촛불 좀비족인 셈이다. 그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친일 적폐 청산과 아베 규탄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하고, 이들은 일본 대사관 앞까지 이동해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 폐기를 촉구했다고 하는데 한마디로 하품이 나온다.

상식이지만, 이번 갈등은 신뢰할 수 없는 한국인에 대한 일본의 실망을 바꿔주지 않으면 결코 풀리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 사태에 원인제공을 한 것은 한국이고 문재인이 맞다. 그럼 문재인을 향해 촛불인지 횃불인지를 들어야 지 왜 엉뚱하게 일본대사관을 찾아가고 영사관을 찾아가느냐? 더구나 국정의 핵심은 위기관리다. 하지만 정부는 목소리만 높였을 뿐,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문재인을 향해 촛불을 들어야 하고, 김정은 화형식을 가져야지 민주시민이 아니냐? 그리고 무엇보다 촛불이 찾아가야 할 곳은 러시아대사관과 중국대사관이 아니냐?

23일 독도 상공에서 중국·러시아 폭격기가 합동으로 한국방공식별구역에 무단 진입하고 특히 러시아 군용기는 우리 영공까지 침범했다. 외국 군용기의 영공 침범은 처음있는 일이다. 경고사격에도 불구하고 영공 재진입을 한 것으로 볼 때 실수가 아니라 계획된 도발이다. 그런 나라에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외면하면서 우방인 일본에만 핏대를 올리는 것은 반일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이 더위에 제정신이 아니라는 증거에 불과하다. 때문에 이번 반일 촛불집회는 이 나라 개돼지 국민들의 수준과 민도를 여지없이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싸구려 반일 민족주의 선동에 놀아나 길거리에 튀쳐나온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개탄하는 건 대한민국 전체로 볼 때는 소수이며, 저들 촛불 좀비들은 좌빨매체들의 선동에 따라 언제든지 길거리로 쏟아져나올텐데, 그럴수록 대한민국 몰락의 카운트다운은 더 빨라질 것임을 경고한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반일 촛불을 충동질하는 숨은 손 문재인의 전술을 폭로하는 일이다. 지금 이 순간 북한이 원하는 건 일본을 남과 북의 공동의 적으로 만들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신해서 일본과 으르렁거리고 싸우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한미일 삼각 동맹이 깨지기 때문이다. 그게 종북 좌빨들의 논리인데, 문재인 역시 그 논리를 따라서 그 사악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계몽시켜야 한다. 그러나 어쨌든간에 이것도 우리들끼리의 논리이고 분석이다.

좌빨들에게 반일촛불집회는 훌륭한 카드다. 상황에 따라 키울 수도 있고, 줄이기도 하면서 슬슬 관리만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총선 때까지 끌고 가서 결정적 변수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복안인데, 그걸 충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또 총선 직전에 문재인과 김정은 그리고 트럼프가 비핵화에 합의했다는 또 한 번의 쇼를 다시 연출할 경우 민주당 압승은 불 보듯 뻔하다.

최악의 경우 개헌 저지선도 무너지고 그러면 거의 논스톱으로 사회주의 개헌과 남북 연방체 통일도 간다. 그점에서 당장 등장한 반일촛불집회를 유심히 지켜보며 우리 할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오늘 방송을 마친다.

※ 이 글은 30일 오전에 방송된 “반일 촛불시위 첫 등장 총선에 큰 변수될 것"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 제118회를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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