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발 좌익혁명 성공이냐, 저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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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발 좌익혁명 성공이냐, 저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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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제123회

요즘 제가 받아본 카톡 글 중에서 정말 마음에 와 닿는 게 있었다. 여러분도 익히 보셨을 것인데, ‘한 애국자의 안타까운 외침’이란 짧은 글이다. 마침 그걸 여러분에게 먼저 낭독해드리는 걸로 오늘 방송을 시작할까 한다.

“이명박을 지우기 위해 사대강 수중보를 없애야 한다. 박근혜를 지우기 위해 문재인은 위안부 합의도 깨 버렸다. 박정희 지우기 위해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협정도 대법원을 통해 무효화시켰다. 그리고 NLL 지우기 위해 9.19 군사합의에 서명했다.

이승만을 지우기 위해 1948년 대한민국 건국설을 죽어라 반대한다. 자랑스런 핵기술을 지우기 위해 탈원전을 밀어붙였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지우기 위해 전작권 전환에 기를 쓰고 매달린다. 한강의 기적을 지우기 위해 소주성(소득주도성장)에 목숨을 걸었다.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지우기 위해 교과서를 걸레로 만들어 놓는 데에 성공했다. 반김일성 정서를 지우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신문 방송은 주구장창 평화를 노래한다.

의회민주주의를 지우기 위해 주사파 운동권세력을 청와대 정부 법원 검찰 종교계 정치계 문화예술계 요소요소에 심어 놓고 헌법 위에 촛불 올려놓기 공작에 주야 매진한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풍요를 지우기 위해 일본에 칼날을 겨누고 죽창가로 선동질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대한민국을 역사에서 지울 날이 가깝게 다가왔다”

훌륭한 글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모두가 진실이라는 걸 우린 믿는다. 그럼에도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이걸 깨닫고 들고 일어나야 하는데 왜 안 그러는 것이냐? 그게 참 미스테리다.

사실 요즘 한국 사회가 어떠한가? 시국이나 정치 얘기를 잘못 꺼냈다간 서로 얼굴 붉히기 일쑤다. 친구끼리는 물론이고 심지어 학교 동기동창끼리도 벽이 존재한다. 그들은 서로를 꼴통보수, 극우 혹은 좌빨, 빨갱이라며 욕을 한다. 이게 무얼 말하느냐? 건국 이후 이념적 합의가 깨졌다는 게 핵심이다. 사실상의 내전이 진행 중인 국면이 지금이다. 성냥불 하나 그어대면 펑 폭발할 수도 있는 상황의 연속이다.

그런 까닭에 문재인이 진행해온 은밀한 좌익혁명에 대한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니까 문재인 지지율이 아직도 40%대를 유지하고, 대깨문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 그 이유를 밝히는 게 오늘 방송인데, 어쨌거나 문어벙이, 즉 문재인이 그만큼 국민을 속여먹는데 천재적인 소질이 있다고 본다.

사대강 수중보를 없애고, 위안부 합의도 깨 버리고, 김정은이와 9.19 군사합의에 서명한 것 등등을 선진화요 개혁이고 진보적 행위라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문재인이가 대한민국이란 비행기를 납치해서, 즉 하이재킹을 해서 조종석을 탈취한 채 엉뚱한 곳으로 착륙하려고 한다는 의구심을 저는 오래 전부터 품고 있다. 그게 연방제 통일이고 사회주의 개헌인데 이 모든 걸 선진화요 개혁이라고 믿는 바보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멀리 갈 것이 없다. 2년여 전 대통령 선거가 체제 전쟁이라고 그렇게 외쳐도 결국 유권자들이 그걸 외면한 결과 결국 문재인이가 당선된 것이 아니냐?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 망하고 드디어 문이 닫히는 것을 두려워해야 할 지경이다. 이 구조를 저는 저강도 혁명(low intensity revolution)이란 말로 설명하고 있다. 진짜 혁명처럼 강도가 높지 않고, 대신 비교적 긴 시간에 걸쳐 상황이 반복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미처 이걸 좌익혁명이라는 걸 눈치를 못 채게 만드는 것이다.

저강도 혁명이란 말은 제가 만들어낸 신조어다. 저강도 전쟁(low intensity war)이란 개념을 빌려와 만든 것이다. 그럼 저강도 전쟁이 뭐냐? 전면전의 양상과 달리 제한된 곳에서 적은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테러나 요인 암살 등 국지적인 형태로 이뤄진다. 때문에 사상자가 대량 발생하지도 않으며, 일반인들에겐 쉬 체감되지 않는 은밀하게 조용하게 일어나는 전쟁이란 뜻이다.

지금 한국 사회 변화가 꼭 그러하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에서는 지금 은밀하게 조용한 좌익혁명이 진행 중이다. 그건 실제 내용면에선 '은폐된 좌익혁명'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지금이다. 그리고 뿌리가 깊다. 이 내전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와해시키려는 세력과, 수호하려는 세력 간에 꼭 3년 전부터 시작됐다.

2016년 10월 하순부터 2017년 3월 초순사이에 전개된 촛불집회 대 태극기집회의 대결이 바로 그것인데, 그건 이 두 세력 간에 전개된 내전의 한 양상이라고 봐야 한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느슨한 내전의 첫 전투이며, 두 번째 전투가 지난 5월 대통령 선거였다. 이 전투에서 대승한 문재인 일당은 이른바 적폐청산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입법 투쟁(헌법 및 법률 개정 투쟁)과 대북 정책을 둘러싼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서 저들은 궁극의 승리를 노리고 있다고 정치학자 양동안 교수가 예언한 바 있다. 그가 맞는 소리라서 소름이 다 끼칠 정도다.

그리고 자난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019년 7월 페이스북에 올린 것도 바로 이런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렇게 표현했다. 문재인 등 남한 내 좌파와 평양 김정은 주사파 공동체가 한 덩어리가 된 채 지금 이 나라 사상 이념·권력의 고지를 점령했다는 것이다. 주사파는 군사력과 무력을 쓰지 않고 승기를 잡았다.

“제가 50년 간 겪어왔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대한민국은 이미 종북 주사파와 좌파 연합에 넘어갔다고 판단됩니다.…이런 종북 주사파들이 수백만 배출되었고, 지금 마침내 청와대부터 대한민국의 국가권력 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 각층을 완벽하게 장악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세계 어떤 공산혁명 때보다 더 완벽하게 국가권력을 장악했습니다.…주사파는 군사력과 무력을 쓰지 않고 촛불집회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구속으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종북 주사파 정권이며, 김정은과 연방제 통일을 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

김문수의 말이나 제 말이나 결국은 같다. 진짜 혁명 전통적인 좌익혁명처럼 강도가 높지 않고, 대신 비교적 긴 시간에 걸쳐 상황이 반복해 발생하고 있는 이른바 저강도 좌익혁명의 구조 때문에 사람들이 미처 이걸 빨갱이 혁명이라는 걸 눈치를 못 채는 것이다. 반복하지만 지금은 문재인 식 좌익혁명이 놀라운 성공을 거두느냐, 우리 힘으로 저지시키느냐 하는 분수령임을 재확인하면서 방송을 마친다.

※ 이 글은 7일 오후에 방송된 “문재인 발 좌익혁명 성공이냐, 저지냐?"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 제123회를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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