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판에 독도 훈련? 문재인 반일 쇼의 초절정
이 판에 독도 훈련? 문재인 반일 쇼의 초절정
  • 조우석 평론가
  • 승인 2019.08.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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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제119회

이 와중에 코미디 같은 소식을 전하겠다. 문재인 정부가 정말 나라를 말아 먹으려고 작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개탄부터 나온다.

무슨 얘기냐? 우리 군이 이르면 이달 중 독도 방어 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자 그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그동안 미뤄왔다는 독도 방어 훈련 재개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어떻게 될까?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이 가만 두고만 볼까? 지금까지 경제전쟁이 진행 중인 한·일 관계가 군사 충돌로 갈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오늘 경고하려 한다.

군 소식통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8월 중에 독도 방어훈련을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계획된 훈련을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군 내부에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군은 작년 10월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자 한 해에 두 차례 해오던 독도 훈련 시기를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그걸 이번에 기어코 하겠다는 것이고, 그동안 하지 않던 해병대 상륙도 한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안 된다. 너무 아찔한 얘기다. 나라가 망해도 곱게 망할 일이지 이게 대체 뭔가? 이 기사 제목을 보고 들었던 제 첫 느낌은 휴전선과 북방한계선 즉 NLL은 평양돼지 김정은에게 진상하다시피한 상황에서 뜬금없이 일본을 가상의 적으로 한 독도 훈련이라니 우리 국군이 미쳐도 제대로 미쳤구나 하는 것이었다. 정말 이대론 이 나라에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다. 문재인은 입만 열면 평화 타령을 해왔는데, 그건 북한에 해당하는 얘기고, 일본과는 기어코 전쟁을 벌이겠다는 뜻이다.

이게 말이나 되느냐? 지난 달 23일 중궁과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데 이어 25일 이후 지금까지 북한이 줄곧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신형 방사포를 발사했는데도 아무런 언급 없이 10일 넘게 침묵만하고 있던 한국 정부 아니냐?

특히 문재인은 여러 차례 열렸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는데 그건 북한 눈치만 살살 살피다가 유독 일본에 대해서는 이렇게 공세적으로 나온다는 건 대체 뭐하자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 그럼 북한에 각을 세워야 하는데, 문재인은 엉뚱하게도 일본에 앙앙불락한다는 것은 정말 미친 짓이 맞다.

이번 독도 훈련이 왜 위험한가 하면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의 외교실패를 국민선동으로 덮으려하는데, 그게 최악의 방법을 구사한다는 점이다. 아무런 실속도 없이 국민을 흥분시키는 게 고작이다.

두 번째는 지금까지의 경제전쟁이 자칫 군사적 위기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독도방어훈련을 이번에 보복 목적으로 실시한다면 일본도 가만있진 않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 군이 훈련하면 항의를 해왔는데 이번엔 해상자위대가 군함과 초계기를 전개해 대응할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 그 때 최악의 경우 외교, 경제 충돌에 이어 군사적 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참고로 일본과 우리 해군이 전투를 한다면 게임도 안된다.

광개토함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 해군은 일본해상자위대에 밀려 한 두 시간을 못 버티고 궤멸될 수 있을 정도로 전력차이가 난다는 게 현실이다. 더구나 한일 사이에는 저번에 레이저 조사 사건으로 굉장히 예민해진 상태가 아니냐?

그리고 이건 저만의 노파심이기도한데, 독도 주변에서 대치하는 긴장된 순간에 북한이 고도의 장난을 못 칠 것도 없다. 국군을 몰래 한 방 치거나 일본 자위대를 아무도 모르게 은밀히 한 방을 때리는 경우도 예상할 수 있다. 그 경우 한일 해군 사이에 엄청난 대형 충돌로 발전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 제가 과민한 것인가? 아니다. 북한이라면 기회는 찬스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그때는 정말 한일관계가 최악 중의 최악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그런저런 이유로 당장 독도 훈련을 그만두길 나는 충고한다.

문재인의 반일 놀이가 ‘이불 속 활극’에 그치지 않고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 당장 걷어치우라는 여론이 일어나야 한다. 그런데도 이런 하지하의 대책이 실천되는 이유는 무얼까? 아마도 일본에 대한 반격의 아이디어를 각 행정 부처별로 모으라고 시달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 문체부에서는 동경올림픽 참가 거부를 아이디어로 올렸을 것이고, 곧 그렇게 할 수도 있다는 검토 방침을 언론에 흘릴 수도 있다. 그럼 이걸 보고 각 지자체는 일본 지방과 했던 자매결연을 해지하겠다고 연속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런 개연성이 있다면 독도 훈련 같을 걸 하지 않으면 되는데 문제인이 왜 이걸 강행하느냐?

재네들의 속성을 이제는 잘 알지 않느냐? 반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신호탄이다. 그래서 반일을 기정사실화해서 북한 김정은을 기쁘게 해주다가 또 이게 또 다른 경로로 반미로 줄달음질칠 수도 있다. 좌파들이 지금 하고 있는 반일 촛불 시위 때 미국 대사관이나 평택 미군 기지 앞에서 누군구가 기획된 극단적 행동을 벌이고 이걸 빌미로 반미를 외쳐대는 결정적 호기로 삼을 수도 있다.

그 경우 지금까지의 반일을 발판으로 드디어 좌파들이 원하는 최대 목표인 반미로 치달을 수도 있는 게 현 상황이다. 즉 반일과 반미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인데, 이게 북한의 김정은과 남한의 좌파들이 원했던 그림이 아니냐? 물론 지나친 가정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은 이런 걸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방송을 마친다.

※ 이 글은 5일 오전에 방송된 “이 판에 독도 훈련? 문재인 반일 쇼의 초절정"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 제119회를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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