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과는 불편한 껍데기 깨기 위한 모든 기회 놓치지 않겠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올해의 목표는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를 목표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주목을 모았던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 없이 즉 ‘한국 패싱’하고, 북한과 중국에 대해서는 비중 있게 언급했다.
아베 총리의 의중이 드러난 대목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와 관련, 한국은 미래지향적이지 않아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아베 총리 측근의 말을 인용 보도하기도 했다. 신문은 외교방침을 11분가 쯤 언급하고, 한국에 대해서는 단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 “미국 및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 한다”고만 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연설에서 “북한과 관련, 상호 불신의 껍데기를 깨기 위한 모든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결연히 행동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는 물론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등 대북외교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시정연설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면서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CVID, Completely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었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아베 총리는 또 현재 한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일제 징용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과 한일 간의 레이더 갈등(일본 초계기위협 vs 저공비행 위협)문제 등은 일체 거론하지 않았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