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 주석 초청으로 3박 4일 전격 중국 방문, 왜?
김정은, 시 주석 초청으로 3박 4일 전격 중국 방문, 왜?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01.08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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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갑자기 중국을 방문했을까?
- 한국, 여야의 반응
- 외신 : 비중 있는 신속한 보도
지난해 3차례 중국 방문이 남북한 간, 또 북미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김정은의 방중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보아 북미 회담이 머지않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3차례 중국 방문이 남북한 간, 또 북미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김정은의 방중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보아 북미 회담이 머지않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방중 때의 북중 정상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7일 오후 특별열차편으로 평양을 출발 1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북한 매체가 발표했다.

지난해 3차례 중국 방문이 남북한 간, 또 북미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김정은의 방중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보아 북미 회담이 머지 않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지난해 3차례 방중은 김정은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면, 이번의 경우에는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무엇이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방중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는 물론 김영철 노동당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박태성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외교와 안보 라인이 총출동한 모양새이다.

그동안 북한은 김정은이 외국을 방문할 때 귀국 이후에 활동소식을 전했으나, 이번에는 거의 출발과 동시에 북한과 중국이 동시에 방문 소식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 달라진 점이라 할 수 있다. 싱가포르 회담 당시 김정은이 싱가포르에 도착한 이후에 사실을 보도했었다. 즉 북한이 은둔국가의 독재국가가 아니라 공개된 정상국가라는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역시 지난해 두 차례 중국 방문 당시에도 북한으로 돌아 온 후에 북한과 중국이 동시에 공식 보도를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직 후 6월 중국을 반문할 때에는 방문한 날부터 방문 사실이 공식 보도가 됐었다.

* 왜 갑자기 중국을 방문했을까 ?

물론 그 속내는 알 길이 없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미-북 정상회담 장소를 협상 중이며 머지않아 발표할 수 잇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후 이뤄진 방중이어서 주목을 끈다.

특히 이번 방중에는 사실상 북한의 외교와 안보라인이 총출동한데다 방문기간도 3박 4일이라는 다소 시간적 여유를 둔 방중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중요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먼저 찾았다는 점이다.

2018년도 3월 최초로 중국을 방문한 이후 상반기에만 세 차례 방중을 했는데, 모두 남북한, 혹은 북미 정상회담을 시점과 가까웠다. 김정은 위원장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한 달 쯤 전인 5월에 중국을 방문했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회담 직후 6월에 다시 중국을 방문했다. 지난해의 이 같은 전례를 볼 때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비핵화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한 직후 북한과 중국이 동시에 방중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은 중국은 북한을, 북한은 중국을 지렛대로 삼아 미국을 견제하고 협상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형적으로 중국은 북한을 완충지대로 혹은 대미 협상 지렛대로 삼아왔으며, 북한은 소원했던 중국과 다시 관계개선을 통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중을 보여 왔다.

* 여당과 야당의 반응 :

집권 여당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4차 방중을 통해 조만간 있을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며 큰 틀에서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미국 등 주변국을 상대로 초당적 의회 외교에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국회 차원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국회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추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늘 그랬듯이 이 같은 희망적인 기대를 담고 있는 집권 여당과는 달리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는 “겉으로는 비핵화를 외치지만, 결국은 핵보유국으로서의 중국의 후원을 받으러 간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김정은은) 중국에 든든한 후원자가 돼 달라는 요청을 하러 간 것이고, 이런 행보는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한미동맹을 약화시킴으로써 그들이 외치는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를 꾀하기 위한 일”이라고 덧붙이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야당인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방중이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이나 남북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 한국도 방중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며 매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 외신들도 비중 있게 속보로 다뤄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WP)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사용한 3종 열차가 여행안내에 따라 베이징에 도착(Three-car train of type used by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arrives in Beijing following announcement of trip)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김정은의 방중 소식을 전했다.

일본의 닛케이 아시안 리뷰에서는 “김정은,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4번째 방문(Kim Jong Un makes 4th China trip ahead of potential Trump summit)”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다른 길을 택할지도 모른다고 미국에 경고한 지 며칠 후에 (중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방문(N. Korean leader Kim visits China ahead of expected Trump summit)”이라고 보도했고, 미 CNN은 ”중국, 미국과의 긴장 속에 김정은의 기습방문 초청(China hosts surprise visit by Kim Jong Un amid US tensions)“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북한, 제2차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앞서 중국 방문 확인(.North Korea Confirms Kim Jong Un Is Visiting China Ahead of a Possible Second Trump Summit)”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 지도자, 미국과의 회담으로 가는 다른 길을 경고한 후 중국 방문(.North Korea leader visits China after warning of alternate path to U.S. talks)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또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김정은, 1년 만에 4번째 중국 방문(Kim Jong Un Arrives in China for His Fourth Visit in a Year)”이라는 기사의 제목으로 내보내고 “북한 지도자는 오는 목요일까지 중국에 머물 계획”이라고 전하는 등 외신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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