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남한다는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통전부장)에게 “만일 방남한다면,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국무부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서 북한 대표단과의 회동이 불발된 것과 관련, “미국이 북한과 만나는 목적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미국의 조건을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헤더 노어트(Heather Nauert)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으며, 미국의 제재명단에 올라 있는 북한의 김영철의 올림픽 폐막식 참석과 관련, “천안함 기념관에 가서 그의 책임으로 알려진 것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어 “미국과 한국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은 올림픽 기간 중 특정 개인의 방한이 가능하도록 제재를 면제하는 것과 관련해 유엔과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역할은 한국 정부는 가까운 파트너이자 동맹으로 협력을 하는 것이며, 안전하고 훌륭하며 긍정적인 올림픽을 지원하고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시 기자들이 김영철이 미국의 제재대상이라는 지적에 대해 “개막식에 참석한 북한의 김여정의 경우와 차이가 없다”고만 답하고, 이과 관련해서는 ‘한국에 물어 보라’고 말했다.
또 노어트 대변인은 펜스 부통령과 북한 대표단과의 한국에서의 회동 불발과 관련, 만나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만나서 북한의 비핵화가 미국의 분명한 조건임을 논의하고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지 북한의 비핵화는 미국의 분명한 조건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많은 국가들이 공유하는 정책 목표라는 점을 매우 명확하게 북한에 전달하려 했던 것이 북한과의 만남의 목적이었다고 거듭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 측이 이를 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불행하게도 북한이 해당 만남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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