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이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용의와 함께 남북 대화 용의를 표명’한 가운데, 한국 청와대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대화 환영을 뜻을 나타냈다.
이 같은 남북 대화 가능성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한국과 북한 양국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새라 허커비 샌더스(Sarah Huckabee Sanders) 백악관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과 같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은 계속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헤더 노어트(Heather Nauert) 국무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김정은이 미국과 한국 양국 사이를 갈라놓으려 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한국, 일본 모두와 매우 강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수십 년 동안 강력한 동맹관계를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 대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은 아직 이 문제를 평가 중에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의 진정성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미국과 한국의 정책은 변함이 없다"면서 "이는 전 세계가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또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도발하지 않는 이상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노어트 대변인은 "이런 수사(발언)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고 답했으며, 이어 남북대화로 인해 미국의 최대압박 캠페인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가 최근 만장일치로 채택한 지난해 3번째 대북 결의(2397호)를 상기시켰다.
노어트 대변인은 "최근 안보리의 결의에서 세계 여러 국가들이 대북 제재에 동의하고, 북한과 북한의 자금, 그리고 탄도미사일과 진전된 핵 실험 활동 등에 우려를 표했다"는 사실을 들면서 "미국의 (대북)정책은 과거와 같이 최대 압박 캠페인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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