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내 역량 부족’ 내년 대선 불출마 선언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내 역량 부족’ 내년 대선 불출마 선언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6.12.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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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5월 대선 실시, 현직 대통령 2기 불출마는 최초

▲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보수파 현직인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되었지만 지지율 저조해 재선이 어려워 보였다. 제 5공화국 2기째를 목표로 하지 않고 정치권에서 퇴진을 나타낸 대통령은 프랑스에서는 최초이다. ⓒ뉴스타운

“내 역량이 부족하다”

프랑수아 올랑드(Francois Hollande, 62)프랑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대통령궁에서 가진 TV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내년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프랑스 대선은 2017년 4~5월에 실시되며, 1차, 2차 등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잇따른 테러, 높은 실업률을 기록한 자신의 임기를 되돌아보고 “냉철하게 판단해 나는 정치세력을 집결시킬 수 없었다”고 회고하면서 이 같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보수파 현직인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되었지만 지지율 저조해 재선이 어려워 보였다. 제 5공화국 2기째를 목표로 하지 않고 정치권에서 퇴진을 나타낸 대통령은 프랑스에서는 최초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자신의 후계자가 될 좌파 사회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내년 5월까지의 대통령 임기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대선을 향한 후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좌파는 내년 1월 통일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전 장관들 7명이 입후보를 표명한데 이어 마뉘엘 발스 총리(54)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랑드 대통령이 발탁해온 에마뉘엘 마크롱(38) 전 경제장관은 ‘좌우의 울타리를 뛰어 넘는 정치“를 주장하면서 지난 8월 장관직을 사임하고 스스로 시민운동을 모체로 한 독자적인 입후보를 하기로 했다. 또 환경 정당, 공산당계도 예비선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는 등 프랑스 좌파 세력은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

중도 우파의 경우 11월 예비선거에서 프랑수아 피용(62) 전 총리를 통일 후보로 선출해 극우 국민전선(FN)에서는 마린 르펜(48) 당 대표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대통령 선거를 전제로 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제1회 투표 득표율 예측이 피용 30%, 르펜 25%, 마크롱16%, 올랑드 7%, 결선투표에 대해서는 피용 66%, 르펜 34%로 각각 나타나는 등 현재까지는 ‘피용’후보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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