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3개국이 공동으로 이른바 ‘유로 드론(Euro-drone)’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그동안의 의존에서 탈피하겠다는 뜻이다.
이들 3개국 국방장관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브뤼셀에서 오는 2025년까지 드론 실용화를 목표로 삼는 무인기 개발 합의서에 서명을 마쳤다. 개발비용은 약 12억 달러로 예상된다.
특히 3개국의 공동 개발 합의의 목적은 군사용 무인기 세계 최강 미국과 이스라엘의 독점적인 지위에서 탈피 3개국 독자적 자립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유럽 각국은 미국과 이스라엘 드론에 의존하고 있어 오래전부터 독자적인 무인기 개발과제를 안고 왔다. 현재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는 미국산 드론인 ‘리퍼 드론(Reaper Drone)'을, 독일과 프랑스는 이스라엘제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
우르즐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57) 독일 국방장관은 “유럽산 무인기 개발 목적은 우리가 사용하고, 우리가 이용하고 싶은 장소를 마음대로 선택하며, 사용도나 사용법을 우리가 결정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의존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드러냈다.
지난 2013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총괄문서에서 2025년까지 유럽산 브랜드의 무인기 개발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3개국이 공동개발을 하고자 하는 무인기는 군용 ‘정찰용 무인기’뿐만이 아니라 국경경비, 재해발생시 정보수집 등 민수용도 함께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 3개국 이외에도 스페인과 폴란드도 개발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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