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Almaty)의 경찰서와 보안빌딩이 습격을 받아 경찰관 3명과 2명의 민간인 등 총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 달 전 악퇴베(Aktobe)의 카자흐 시(Kazakh city)에서 총으로 무장한 그룹이 군 기지와 총포상을 공격해 20명이 살해된 사건이 발생, 카자흐스탄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기관총을 든 습격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경찰서를 습격한 후 길을 지나던 택시를 하이재킹(Hijacking)하여 달아나면서 지나가던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으며, 그는 곧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체포됐다고 내무부는 밝혔다.
현지 보안군은 경찰서 습격 용의자 2명을 체포해 조사에 들어갔고, 카자흐스탄 국가안보위원회(KNB=Kazakhstan's National Security Committee)는 2명의 용의자를 체포 억류하는 등 ‘반(反)테러 작전’으로 규정하고 조사업무에 들어갔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Nursultan Nazarb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이번 습격사건을 “테러 행위(Terror Act)"라고 규정했다. 블라디미르 줌마카노프(Vladimir Zhumakanov) KNB 위원장은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절도와 무기 소지 혐의로 감옥을 있을 당시 급진 이슬람 보수파인 살라피(Salafi)의 추종자들과 연계된 자라고 말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주로 무슬림(이슬람교도)인과 상당수의 세속주의자들이 함께 거주하는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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