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형자 이송조약을 비롯,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우주협력 등 7건의 조약 및 양해각서(MOU) 서명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마지막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의 협력과 역내의 평화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 설명을 하며, 카자흐스탄의 지지에 감사했고, 토카예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국제사회로의 관여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지도자는 특히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이 한반도 비핵화에 유용한 참고가 된다”고 보고, 이에 대한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 다자협력의 틀로 발전한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장관급으로 격상돼 올해 10월 누르술탄에서 열리는 포럼의 성공적 개최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 정상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상설 소통 채널로서 2017년에 서울에 문을 연 포럼 사무국의 역할을 제고하는 데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 두 정상은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카자흐스탄의 ‘2050 국가발전전략’을 연계,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한편 양국 산업부가 체결한 경제협력프로그램을 기동, 통관과 인프라 등 협력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이어 두 대통령은 수교 50주년이 되는 오는 2022년을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중앙아시아 대학생 단기초청 연수 등 청년학생 교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수형자 이송조약을 비롯,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우주협력, 2헬스 등의 내용을 담긴 7건의 조약 및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어 양 지도자는 “누르술탄(Nur-Sultan)에 설립 예정인 ‘한-카자흐스탄 국제 IT협력센터’는 양국 미래 협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첨단기술과 혁신산업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고 카자흐스탄 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참여한 중앙아시아 최초의 민관합작투자사업인 “알마티 순환도로 착공이 결정”된 데 이어, 두 나라가 현지에 한국 자동차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을 두고 “양국의 대표적 협력 사례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면서 '감사합니다'라는 뜻의 카자흐스탄어인 “라흐멧”이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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