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차 핵실험 준비가 돼 있다는 정황 증거가 포착되고 있어 한국,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가 촉각을 세우고 경계를 하고 있는 가운데, 36년 만에 열린다는 북한의 조선노동당 제 7차 당대회가 5월 6일에 개최된다.
조선중앙TV는 27일 36년 만에 열리는 당대회를 5월 6일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방송은 당대회의 개최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동당대회는 북한의 최고 지도기관에 해당한다.
노동당대회는 고(故) 김일성 주석 당시인 1980년 10월 이래로 그동안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가 김정은 공포정치 체제가 들어서면서 36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이번이 7번째이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 체제 아래에서 당대회가 처음이며, 권력 승계를 명실상부하게 마무리하고, 4년이 지난 현재 ‘김정은 시대’의 확립을 대내외에 선전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그동안 경제건설과 핵무기 개발 변진노선을 줄기차게 외쳐왔지만, 반복되는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한 결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더욱 엄격해지면서 북한 경제는 갈수록 악화 일로에 처해 있다.
따라서, 김정은으로서는 자신들의 주무기라 할 수 있는 ‘핵과 미사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이러한 핵과 미사일로 김정은의 치적을 드높이 치켜세워 내부결속과 더불어 정권 안정을 꾀하려 하고 있다.
이번 당대회에서 김정은은 주요 실적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의 진전을 과시하고, 핵개발을 국가방침으로 공식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북한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각 도에서 개최된 당대표회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을 당대회의 대표로 추대하고, 각 도의 대표자와 방청자를 각각 선출했다.
북한 당정치국은 지난해 10월 2016년 당대회를 올해 5월 초에 소집한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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