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25일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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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25일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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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경제권 형성 및 국제금융계 영향력 미중 경쟁 본격화

▲ 중국이 가지는 의결권 비율은 26.06%로 참가국 가운데에서 가장 크며, 중요 사항을 부결을 할 수 있는 ‘거부권’을 가진다. 중국 다음으로 의결권을 가진 국가는 인도가 7.5%, 러시아가 5.92%를 가진다. ⓒ뉴스타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가 25일 국제금융기관으로서 공식 출범했다고 이날 중국 재정부가 발표했다.

AIIB (The 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의 출범 초기의 융자 금액은 연간 100억~150억 달러(약 11조 7천 50억~17조 5천 57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AIIB는 중국 지도부가 야심차게 내세우고 있는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경제권 구상의 실현을 위해 대규모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며, 국제금융계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등 중국의 당초 목적을 향한 발걸음이 본격화된다.

이 은행의 창설 당사국 57개국 가운데 이미 17개국은 비준을 마친 상태이며, 비준한 당사국의 총 출자 비율이 전체의 50%를 넘어 규정상 출범 요건을 갖추게 돼 이날 공식 출범을 하게 됐다.

이로써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67개국과 지역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유사한 국제금융기관으로 탄생하면서 본격적으로 ADB와 경쟁관계에 들어가 됐다.

AIIB의 공식 출범 행사는 내년 1월 16~18일 본부가 있는 중국 베이징에서 가질 예정이며, 제 1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업무를 개시한다. 제 1회 이사회에서는 가국에서 제안해 온 융자 안건에 대해 심사하고, 2016년 중반에는 최초의 융자 프로젝트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IIB는 처음에는 에너지, 교통, 농업 인프라 정비 등의 분야에 중점적으로 융자가 이뤄지며. ADB나 세계은행과도 원할한 연대를 통해 협조 융자를 실시할 방침이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AIIB의 출범에 대해 “국제적인 경제시스템 개혁에 획기적인 의미를 가진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AIIB창설 멤버 57개국은 올해 5월 하순 조직의 틀을 정한 설립 협정에 기본합의를 했다. 지금까지 중국과 한국, 영국, 독일 등 17개국이 국내에서의 비준 절차를 끝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은 AIIB 운영의 투명성 등에 우려를 표하며 참가를 보류했다.

중국이 가지는 의결권 비율은 26.06%로 참가국 가운데에서 가장 크며, 중요 사항을 부결을 할 수 있는 ‘거부권’을 가진다. 중국 다음으로 의결권을 가진 국가는 인도가 7.5%, 러시아가 5.92%를 가진다. 지분비율을 보면 중국이 30.4%, 인도가 8.52%, 러시아 6.66%를 확보했다.

한국은 창립 멤버국 57개국 가운데 지분율은 중국, 인도(8.52%), 러시아(6.66%), 독일(4.57%)에 이어 3.81%로 5위이다.

AIIB의 초대 총장에는 진리췬(金立群) 전 중국 재정부 부부장이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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