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애플(Apple Inc.)은 25일(현지시각) 스위스의 컴퓨터 그래픽(CG) 벤처기업이자 영화 스타워즈(Star Wars)를 제작한 ‘페이스 시프트(Faceshift)'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이번에 이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올 들어 9번째 인수하는 기록을 세웠다.

‘페이스시프트’는 카메라로 표정을 잡아내어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이다. 이 기술은 ‘모션 캡처(Motion Capture)’로 불리며, 사람과 물건의 움직임을 데이터화 한다.

페이스시프트는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냅챗’이 촬영한 얼굴과 애니메이션을 합성시킨 사진을 제작, 서비스를 하고 있다. 페이스시프트사의 직원들은 이미 애플의 유럽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애플은 인수 목적과 금액에 대해서는 일체 밝히지 않았다. 애플사 대변인은 “애플은 때때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작은 회사들을 인수하지만, 일반적으로 인수 목적이나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플은 자사의 스마트폰 아이폰(iPhone)용을 대상을 페이스시프트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