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애플의 아이폰5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 정저우(鄭州)의 팍스콘 공장에서 발생한 파업이 마무리되고 생산에 돌입됐다고 중국 언론이 7일 보도했다. 파업 하루만에 생산이 재돌입하게 됐다.
미 뉴욕에 본부가 있는 인권단체 ‘중국노동감시(China Labor Watch)도 “3천~4천여 명의 정저우 공장 근로자 등이 파업에 들어간 지 하루 만인 6일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파업 마무리 과정에서 회사 측이 업무에 즉각 복귀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선 해고하겠다고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파업 사태는 품질관리를 둘러싼 노동자와 관리 요원 간의 갈등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5가 출시되자마자 고객들의 손에 들어간 제품에 흠집이 나 있는 등의 결함이 발견 고객들로부터 엄청난 불만이 쏟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공식 사과 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팍스콘은 이미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로 지금까지 파업 등이 잇따르는 등 논란이 돼왔었다. 특히 근로여건 개선이 뒤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군대식 노무관리’에만 의존해 왔기 때문에 조그마한 갈등이 대형 시위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이다.
2010년 이후 선전, 청두 등 팍스콘 중국 공장에선 10여명이 투신자살하기도 했다.
팍스콘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하청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로 중국에 100만 명 등 전 세계 18개 나라에서 12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정저우 공장에는 19만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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