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인, “애플, 이제 당신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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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인, “애플, 이제 당신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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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제품 평범함에 이제 질려, 삼성제품으로 바꿨어요

“이렇게 말하게 될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제 당신을 떠납니다. 이미 아이폰을 삼성 제품으로 이미 바꿨습니다(I never thought I would utter these words, but here goes: I’m leaving you. I have already traded in my iPhone for a Samsung.)

▲ 영국 언론인이 자신의 블로그에 '애플에 작별인사를 고하는 편지' 캡쳐
애플제품 없이는 못살 정도의 애플애호가를 자처하는 영국의 한 언론인이 쓴 애플과의 결별 편지의 내용이다. 이 글을 쓴 주인공은 영국의 보도채널인 ‘스카이뉴스’의 경제부문 편집자이자 책 ‘실물경제(Real Economy)'의 저자인 에드문드 콘웨이(Edmund Conway)이다.

그는 ‘친애하는 애플, 나는 (이제) 당신을 떠납니다(Dear Apple, I’m leaving you)‘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www.edmundconway.com)에 올렸다.

그는 머리글에서 ‘친애하는 팀 쿡에게’라고 시작한 글에서 애플의 최신 제품에 대한 항목별로 조목조목 비판하는 글을 올려 화제이다. 팀 국(Tim Cook)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의 이름이다.

미국의 경제전문 웹사이트 '비지니스 인사이더'가 이글의 주인공인 콘웨이의 동의를 받아, 자사 홈페이지에 옮겨 실었고, 콘웨이 편집자가 자신의 새 삼성 제품을 통해 전재를 허락하는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이 글의 조회수가 19만 건에 육박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별 편지 형식의 이 글은 "첫째 애플의 새 운영체제인 ‘아이오에스 6(iOS 6), 둘째, 당신은 일었다, 셋째, 당신은 이제 쿨(cool)하지 않다, 넷째, 애플제품은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운 기분이며, 다섯째, 나는 (애플이) 더 이상 필요가 없다’로 나누어 조목조목 비판을 했다.

글쓴이는 자신이 주근깨 투성이던 10대 때인 지난 1999년부터 13년 동안 애플사의 제품과 함께 해왔다며, 자신이 이용했던 애플사 제품을 죽 열거했다. 이어 그는 아이폰(iPhone)과의 결별을 결심하게 된 것은 ‘아이폰 5(iphone 5)'를 쓰고 나서 부터라고 밝혔다.

콘웨이는 애플의 새 운영체제인 iOS6에 대해서 ‘아주 아주 형편없다(It is truly, truly awful)’고 밝히면서 지도애플리케이션, 아이튠즈 매치 등의 기능에 대해서 가혹할 정도의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이렇게 말해서 유감스럽지만 새 아이폰의 수많은 앱은 모두 쓰레기’라고까지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플이) 3년 전 아이패드(iPad)이후 새로운 제품을 내 놓은 적이 있냐/‘고 묻고는 ”아이클라우드는 복잡하기만 할 뿐 드롭박스(dropbox)만 못하고, 페이스타임(FaceTime)은 스카이에 비하면 약하며, 아이메시지(iMessage)는 가장 짜증나는 기능이고, 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는 구글의 크롬이나 파이어폭스(FireFox)보다 못하다’며 제품을 열거하며 일일이 비판을 가했다.

콘웨이는 이어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순수함으로 대표돼 왔으며 이 순수함 때문에 신뢰할 수 있었으나, 언젠가부터 이런 특징이 사라졌다. 애플은 과거 가장 뛰어난 광고를 만드는 회사였지만, 이제는 (다른 제품을) 깔보는 듯한 콘셉트를 광고에 내세우고 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최근 영국 런던의 태블릿PC 관련 소송 이후 게재한 사과문을 지적하며 “이 글을 읽은 사람 중 애플이 지독스럽고 불쾌하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비판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편지 끝부분에서 “당신(애플)은 앞으로 특별한 무엇인가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하고는 “전임자인 스티브 잡스가 늘 말해왔듯이 당신(팀 쿡)은 아마도 더 이상 스티브 잡스가 아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IT 기기를 산다면 애플 로고가 찍힌 것을 사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며 당신이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평범함에 질렸다”는 말과 함께 작별 인사(Goodbye)를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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