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에 지휘자는 있는가?
이 나라에 지휘자는 있는가?
  • 지만원 박사
  • 승인 2014.04.0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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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에는 말보다 수천 배 중요한 것이 상징이다

▲ 박근혜 대통령
지휘자는 늘 존재감을 나타내야 한다. 그 존재감은 싱징(심볼)으로 나타난다. 지휘자에는 말보다 수천 배 중요한 것이 상징이다. 그래서 훌륭한 지도자에게는 언제나 상징이 부각된다. 그 상징이 곧 명령이고, 마음들을 움직인다. 그래서 훌륭한 지휘자는 상징을 중요시 한다. 하지만 그 상징은 깊은 사색에서 나온다.

이승만의 상징은 무엇이었나? 당시 세계 지도자들 중에서 가장 학벌이 빛나는 반공주의자, 연설로 마음을 사로잡고, 세계의 바둑판을 읽고 미국이라는 큰 힘을 이용하여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건국한 국부다. 그 자신은 가난하게 살았고, 덜 깨인 사람들을 참모로 기용할 수밖에 없으면서도 거의 혼자의 힘으로 빨갱이 수렁에 깊이 빠진 조선인들의 정신을 일깨워 대한민국을 건국했다. 그 과정, 아니 공산화의 도도한 물결에서 남한의 조선인들을 구해내기 위한 과정에서 이승만을 가장 괴롭힌 인간은 남한 점령군 사령관이었던 하지 중장이었고, 그 과정에서 9사1생으로 이승만의 거룩한 뜻을 이해하고 그의 뜻을 성사 시켜준 사람이 맥아더 였다.

박정희는 이 나라 제2의 국부였다. 오늘날처럼 준동하던 빨갱이들을 때려잡기 위해 유신으로 국민의 선택을 물었고, 92%의 국민이 그의 유신을 지지했다. 부국강병, 청렴결백, 반공은 제1의 국시, 경부도로, 중화학 건설, 포항제철, 한강의 기적, 아시아 10대 인물, 세계 위인들이 존경하는 인물... 이게 박정희에 대한 상징이다.

이 얼마나 훌륭한 지도자의 상징 인가? 지도자의 상징은 100마디 1,000마디다 커버할 수 없는 엄청난 대국민 명령이요 호소다. 리더의 격은 부하들의 마음을 얻는 존재다. 부하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스스로를 부하들의 입장에 세워야 한다.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사례, 바로 예수님의 상징이다. 예수님 최고의 상징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것이다. "사랑" 이게 기독교의 상징이 아니던가?

"자비" 이게 부처님의 싱징이 아니던가? "사랑", "자비" 이는 국경을 초월한 성인들에 어울리는 상징일 것이다. 한 나라의 최고 경영자가 사랑과 자비를 외치면 아마도 나라가 푸틴 같은 인간, 김정은 같은 인간이 이끄는 나라에 강간당해 일생을 순종할 것이다.

"부하 사랑" 이것이 바로 국가를 지휘하는 지휘자의 가장 멋진 상징일 것이다. 1841년의 셔먼 장군, 그가 말을 타고 행군하면 병사들이 길옆으로 피해줬다. 셔먼 장군은 부하들에게 번거로움을 주지 않기 위해 늘 기병대 행렬에 끼어 일반 병사들처럼 행군 했다. 땡볕에 행군하는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그는 밤에만 행군을 시켰다. 그의 세밀한 배려를 알고 있는 병사들은 그의 요구라면 아무리 어려운 것이라 무조건 수용했다. 그의 명령은 자기들을 배려한 최선의 조치라고 믿기 때문이었다. "믿음"은 최고의 명령이었고, 그 믿음을 형성하기 위해 셔먼은 오랜 동안 한 치의 오해를 주지 않았다.

1860년대의 나폴레옹, 그는 영원한 인류의 지휘자 였다. 당시 그를 따르던 병사들은 프랑스 군이었지만 그는 세계 모든 나라 병사들의 지휘자 였다. 그는 늘 전쟁터의 캠파이어를 돌면서 병사들에게 말했다. "나는 자네들이 부상당할 때를 대비해 프랑스 최고의 의사들과 후송 수단들을 마련해 두었네" 병사들이 가장 바라는 말이었다. 병사들이 호응했다. "장군님, 절대로 전투에서 앞에 서지 마십시오. 우리가 있습니다."

잡다한 대통령 인간들에 대해서는 논할 가치조차 없다. 박근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다. 박근혜가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보다 나아서가 아니다. 박근혜가 국가 운명을 위험하게 끌고 가는 현재 진형형의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박근혜의 상징은 무엇인가? 첫째 김정일과 매우 친한 사람이다. 그는 김정일과 손가락 걸고 연방제 통일을 약속한 사람이다. 그리고 김정일이 죽자 그 아들 김정은에 대해 무한한 사랑의 메시지를 독일에까지 가서 세계 만방에 고한 사람이다. 김정은을 돕고 싶다고 세계 만방에 고했다. 김정은에 남한의 부를 아낌없이 주겠다고 만방에 고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소원은 통일이니 김정일이 무력을 행사하더라도 세계는 무력으로 대응하지 말고 평화적으로 통일할 수 있게 내버려 두라했다. 이것이 이제까지 필자가 소화한 박근혜의 상징이다.

이것이 국민에 그리고 세계에 전한 상징적 메시지이고, 이것이 박근혜의 심볼이라면? 이런 메시지만 남기고, 국정원을 간첩과 민변더러 마음껏 조지라고 침묵하는 대통령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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