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판에 통일노래나 부르고 있어서야
이 판에 통일노래나 부르고 있어서야
  • 지만원 박사
  • 승인 2014.04.0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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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는 무력통일의 최종 점검을 위해 무인항공기를 날려 정찰

5.18 광주의 여학생 역할 반복하는 대통령

한국 사회가 빨갱이들로 채워진 벌통으로 변했다. 대통령이 부르는 통일의 노래에 취해 한국군은 깊은 잠을 잔다. 국민들은 '통일의 노래'가 적화 공작에 어떻게 악용되는지 모른다. 안보 불감증 때문이다.

1982년 3월 20일, 북한 조국통일사가 발행한 "주체의 기치에 따라 나아가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 597-598쪽에는 "통일의 노래가 5.18 광주 마당에 울려 퍼지고, 이 노래는 통일을 염원하는 광주 시민들의 가슴을 울렸다"고 썼다.

"광주의 봉기자들이 쓰러진 동료들의 시체를 넘고 선혈로 물든 투쟁의 거리를 누비며 몸과 대오가 그대로 육탄이 되고 불덩이가 되어 원쑤들과 결사전을 벌리던 그 나날에 그들이 심장으로부터 부른 노래는 통일의 노래였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 꿈에도 소원은 통일 / 이 겨레 살리는 통일/ 통일을 이루자 / 이 겨레 살리는 통일 / 이 목숨 바쳐서 통일 / 통일이여 오라 / 통일이여 오라. 광주 인민봉기자들이 투쟁의 광장에서 부른 이 노래는 그대로 광주 인민봉기의 숭고한 정신이고 위력한 추동력이였다. 민주와 통일에 대한 광주  인민봉기자들의 이러한 뜨거운 열망은 민족의 위대한 태양이신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동지를 통일조국에 모시고 그 따사로운 품속에 안기려는 숭고한 열망으로 세차게 굽이쳤다. 항쟁의 광장에서 꽃다운 청춘을 바친 광주의 이름 없는 한 녀학생에 대한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그것을 잘 말하여 준다. 그는 항쟁의 거리를 누벼가는 시위대오에 서서 동료들과 함께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전진하던 중 괴뢰도청 앞 광장의 격전장에서 불행하게도 흉탄을 맞고 피 흘리며 쓰러졌다."

"치명상을 입은 녀학생은 자기를 둘러싸고 흐느끼는 동료들과 시민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길을 달려 경애하는 아버지 김일성 장군님의 품에 안기려 했어요. … 여러분, … 아버지 장군님의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어서 노래를 불러요. 통일의 노래를 … 저 인간백정놈들을 요절내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의 문을 열자요. 아, 김일성 장군님, 단 한순간만이라도 뵙고 싶어요. …≫ 채 피지도 못한 18살의 꽃나이 녀학생이 마지막으로 남긴 이 말은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로운 품만을 한없이 그리는 광주의 봉기자들과 남녘의 인민들 모두의 간절한 마음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바로 이 내용이 황석영 이름으로 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라는 책의 205쪽에 반복돼 있다.

국민 통일 환상에 취하게 해놓고, 국가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북한이 지어낸 위 공상 소설, 광주 광장에서 한 가녀린 여학생이 불렀다는 이 노래가 지금 대한민국 전체에 울려 퍼지고, 이 노래는 국민 모두의 가슴을 울려 통일의 환상에 빠지게 하고 있다. 국민 모두가 취하고 한국군 모두가 취해 있는 동안 1) 한국 사회에는 빨갱이들이 더욱 양산되어 한국의 전 분야를 점령하고 있다. 2) 북한의 공격을 코앞에 둔 국민에 잠자는 수면주사를 놓고 있다. 

심각하게 뚫린 안보

북괴는 무력통일의 최종 점검을 위해 무인항공기를 날려 남침 공격 시기에 사용할 정찰을 하고 있다. 안보 불감증에 걸린 청와대와 한국군은 3월 24일 파주에 떨어진 2m 크기의 비행물체를, 청와대 경내가 찍혀 있다는 촬영 시스템을, 입수해 놓고서도 북한과는 무관한 물체라는 결론을 냈다. 국정원은 아예 시체가 됐다. 통일의 노래에 최면 돼 정신이 없었던 탓이었다.

하지만 언론의 취재 결과 이 무인기의 부품에서 북한식 표기가 발견되었다 한다. 3월 31일, 서해 NLL 해상 포격도발이 있었던 그 시각에도 백령도에 또 다른 무인항공기가 추락했다. 파주의 것과 동일한 모델이었다 한다.

새로 꾸려진 군-경 조사팀에 따르면 무인기는 3.24일 오전 8시부터 파주 인근에서 사진 촬영을 시작하여 통일로를 따라 약 300m 고도로 비행했다. 약 20분 만에 청와대 인근에 도착하였고, 이 지점부터 고도를 낮췄다. 조사팀 관계자는 "무인기가 촬영한 청와대 사진은 위성사진보다 훨씬 자세한 수준이었고, 사진에는 대통령 숙소까지 또렷이 나와 있다고 한다. 300m 고도를 유지하며 비행하던 무인기가 청와대를 더 자세히 찍기 위해 고도를 낮췄기 때문에 고화질 촬영이 가능했다"고 한다. 찍은 사진들은 190여 장에 이르고 파주 일대에선 8초에 한 번 꼴로 사진을 찍다가 청와대에 접근하면서 4초에 한 번, 1초에 한 번으로 촬영 간격을 좁혔으며 해상도는 1m 물체를 식별하는 수준이었다. 이 무인기는 이후 다시 파주 방향으로 약 100분간 비행하다 추락했다.

한 번에 약 2시간, 평균 150㎞ 거리를 비행할 수 있으며, 몸체는 길이 1.43m, 날개 폭 1.92m 가량의 삼각형 모양으로 스텔스기를 본떴다고 한다. 카메라는 100만원 대 풀HD급(1,800만 화소)이라 한다.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항공기에는 북한군의 도발 전후 백령도 일대 해병대 전력 동향과 주요 부대 등 군사보안시설을 촬영한 사진들이 들어 있었다.

▲ 청와대를 촬영하고 추락한 북한의 무인항공기

무인항공기의 가공할 목적

다른 사람들의 해석과는 달리 나는 이 두 개의 무인항공기를 보고 그 용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첫째, 추락한 무인항공기는 개발 시험 단계에 있는 상태였다. 앞으로 얼마 안 있으면 완제품을 양산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 무인항공기의 제작소는 남한의 전방지역인 모양이다. 간첩들이 남한에서 북한의 소형 무인기를 개발하고 대량생산 체제까지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셋째, 이런 무인항공기는 앞으로 수백 수천 개 수준으로 양산되어 남침 시 동시에 띄워 한국의 모든 지역에서 이동하는 한국군 및 미군의 움직임을 정찰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방법으로 가장 세밀한 영상정보를 수집하면서 실시간 작전을 수행할 것이다. 상상만 해도 간담이 서늘하다. 이 두 개의 무인항공기 발견은 북한의 무력 남침 시기가 멀리 않았다는 것을 매우 강하게 시사한다.

대통령은 듣기조차 짜증나는 통일 사모곡 집어 치우고, 안보에 채찍을 들어야 할 것이다.

살려면 김정은이 내년에 남침 할 것으로 가정하라

4월 1일, 김정은은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들의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행군 현장에 나타나 연설을 했고, 남북정세에 대해 "매우 엄중한 상황" 이라고 표현했다 한다.

"나는 국토양단과 민족분열의 역사를 끝장내고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 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갈 숭고한 염원으로부터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중대제안을 발표하고 현실적인 조치들을 연속 취했다. 그러나 지금 나라에 조성된 정세는 매우 엄중하다. 미국과 적대세력들은 우리의 아량과 선의를 무시하고 우리 공화국을 정치적으로 말살하고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며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책동을 더욱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다. 방임할 수 없는 엄중한 사태는 우리에 대한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흉심이 변하지 않았으며 변할 수도 없다는 것, 오직 총대로 최후승리를 이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히 짓부셔버릴 것이다. 미제와 총결산하기 위한 투쟁을 드세차게 벌려야 한다."

김정은은 국제특별재판소에 서야 할 운명에 처했고, 미국의 "김정은 파산법"에 의해 목이 점점 더 조여지고 있다. 오래 버틸수록 김정은의 숨은 점점 더 빠르게 끊어질 것이다. 이판사판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김정일 입장에서라면 내년 정도에 도발을 시도할 것이다. 빨리 비상을 걸어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한가한 통일 노래만 부를 때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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