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맹수로 급변한 북한,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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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맹수로 급변한 북한,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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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선언이 대결선언 됐다

‘고폭탄’과 ‘말폭탄’ 쏟아내는 북한의 증오심

▲ 군사 훈련 자료 사진
3월 29일, 박근혜의 드레스덴 연설이 온 세계에 전해졌다. 연설문 속에는 북한에 ‘모자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겠다고 했다. 북한 주민의 민생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농업-임업-축산 프로그램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겠다 세계 만방에 선언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특유한 자존심을 갖은 북한 입장에서 보면, 박근혜가 세계무대에서 북한을 드러내 놓고 거지의 나라로 취급했다는 불쾌감을 가질 수 있다.

불과 이틀만인 3월 31일, 북한이 한국인들의 불안감이 서린 ‘서해 NLL’에 무려 500여발의 포탄을 집중적으로 날렸다. 그것만이 아니다. 참으로 흉내조차 내기 어려운 포악하고 살벌한 ‘말 폭탄’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쏟아냈다.

“인민군대는 명령만 내려지면 악마의 소굴인 백령도를 아예 날려보내고 연이어 악의 본산인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어제는 우리의 최고 존엄을 악랄하게 헐뜯는 특대형 도발행위를 감행한 무지막지한 깡패무리들이 오늘은 또 우리 선원을 폭행, 강제 납치했다. 이를 어찌 참을 수 있단 말인가. 이번 사건의 주모자와 가담자를 모조리 끌어다가 저 이글거리는 보일러에 처넣고 깡그리 불태워 버려야 직성이 풀리겠다. 저 백령도를 그대로 두고선, 납치행위까지 거리낌 없이 감행하는 깡패 무리들을 그대로 두고서는 마음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없다. 이번 사건의 주모자와 가담자를 쇠스랑으로 찍어넘겨 숨통이 끊어지는 꼴을 보고 싶다. 백령도의 해군기지를 불바다로 만들어야 다소나마 마음을 진정시킬수 있을 것 같다. 천인공노할 깡패행위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다. 해적소굴 백령도를 잿가루로 만들어야 한다.”

통일선언이 대결선언 됐다

드레스덴의 통일선언에는 그야말로 북한에 대한 넘치는 사랑이 담겨 있다. 북한이 이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했겠지만, 북한은 그게 아니었다. 북의 입장에서 보면 통일선언은 불난집에 부채질 하는 망동(?)으로 인식됐을 수 있다. 왜 그런가? 지금 김정은은 미국과 유엔에서 토끼몰이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냥 예사의 토끼가 아니라 국제사법재판소에 세워져야 할 토끼이고, ‘김정은 파산법’에 의해 말라죽여야 할 토끼다.

박근혜는 김정은을 살려주기 위해 바로 이 시기에 미국과 엇박자로 갔다. COI 보고서가 나와 세계에 충격을 주고 세계가 김정은을 죽이겠다 했을 때, 박근혜는 이산가족 쇼를 하도록 적극 도왔다. 이산기족 상봉 쇼를 접한 일부 세계인들은 혼란을 가졌을 것이다. ‘저렇게’ 인도주의에 동참하는 것을 보면 김정은이 아주 죽일 놈은 아니라는 정서가 형성 됐을 것이다.

미국이 ‘김정은 파산법’을 제정할 때 박근혜는 김정은이 통일의 파트너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보냈다. 이렇게 김정은에 호의적인 메시지는 오직 박근혜 만이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김정은은 그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욕심이 더 과해서 인지는 알 수 없으나, 화가 무지하게 났다.

박근혜의 통일선언을 흡수통일로 오해(?)하는 국민이 많을 수록 김정은은 남한 빨갱이들에 무언가 보여주어서 그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한다. 바로 지금 김정은이 보여주고 있는 것들이 모두 이런 차원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한반도에서는 통일의 소리를 내면 낼수록 긴장만 고조될 것”이라는 1993년의 나의 이론이 진실이었음을 이 기회를 통해 박근혜는 물론 많은 통일지상주의자들이 깨달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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