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대북운동 펼치는 이방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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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대북운동 펼치는 이방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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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브 린튼’과 노르베르트 폴레첸‘씨

^^^▲ 미국인 '스티브 린튼' 유진벨 회장^^^
우리나라의 통일을 위해 국민들 못지 않게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파란눈의 이방인 두 사람이 있는 데 그들의 대북 운동이 사뭇 대조적이어서 관심을 갖게 한다.

한 사람은 정치적인 간섭없이 조용히 북한의 결핵퇴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미국인 ‘스티브 린튼’ 유진벨 재단(EBCF) 회장이고, 다른 한 사람은 국내외 언론까지 동원해 몸소 부딪치면서 북한체제 비판과 변혁을 외치는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씨다.

스티브 린튼 - 조용히 북한 스스로 자립토록 지원운동

스티브 린튼 회장은 한말(韓末)의 선교사 유진벨씨의 외손자로 우리말을 유창하게 구사한다. 그는 재단을 통해 북한의 60여개 결핵 퇴치기관을 지원하면서 이방인으로는 가장 많이 방북하고 있다.

그는 북한문제는 그들이 스스로 리더쉽을 가지고 해결해야지 외부에서 간섭하면 않 된다는 것과 내정 간섭이나 문화 충돌을 절대 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원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결핵 퇴치지원 활동에는 일정한 원칙을 고수하는 데 병원을 짓고 약과 식량, 의사까지 100%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15%선에서 멈추고 주인이나 스승의 역할을 삼가해 스스로 해결하도록 한다.

즉, 보금자리에서 입을 벌리는 새 새끼처럼 완벽하게 지원하면 절대 자립할 수 없고 성장도 안되며 이럴 경우 북한을 식민지 취급하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그의 이런 원칙과 시각은 오랫동안 한국에 살면서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한 결과가 아닐까 한다.

노르베르트 폴러첸- 저돌적인 대북 비판과 체제 변화 운동

^^^▲ 독일인 '노르베르트 폴러첸' 의사^^^
스트브 린튼 회장의 대북활동에 비해 폴러첸씨는 독일 의료봉사단 ‘캅 아나무어(Caq Anamur’의 일원으로 북한에서 직접 주민을 치료하고 의약품과 장비의 열악한 수준에서 자기 신체일부를 떼어 치료해 영웅대접까지 받았음에도 주민들의 인권유린 실상을 체험하고 체제를 비판하다 추방당하는 이변을 겪었다.

그는 북한 인권실상과 탈북자 문제에 대해 국내외의 언론플레이를 마다하지 않고 전면에 나서고 있다.

2002년 3월에는 탈북자 25명을 주중(駐中) 스페인대사관에 진입시켜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고, 보드피플에 의한 대량 탈북을 계획하는 등 향상 이슈를 몰고 다닌다.

그는 ‘크레이지 가이’니 ‘트러블 메이커’니 하는 험담에도 개의치 않으며, 특히 지난 8월 22일에는 철원에서 풍선을 이용해 북한에 라디오를 보내려다 경찰의 저지를 당하면서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대구 U대회에서는 보수단체와의 시위로 북한기자들과 충돌에 의해 북한 선수단의 철수 파동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그 자신은 철원에 이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의 이런 저돌적인 운동방식은 북한에서의 참상을 직접 겪은 체험과 히틀러에 의한 유대인 수용소의 독일역사에 대한 부끄러움의 반성과 의사로서 인도주의 정신의 소산(所産)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한 신변의 위험을 느껴 일정한 숙소나 연락처도 없이 가방 하나만을 들고 국내외를 오가면서 요란(?)하다시피 북한에 대한 비판과 체제변혁을 서슴없이 꺼내는 대북 운동가이다.

이들 파란눈의 이방인들이 전개하는 대북 운동방향이 판이하게 달라 장,단점이 있다고 느끼지만 이들의 의식속에는 보편적인 인도주주의의 정신이 깊게 자리잡고 있고 우리 민족의 진정한 통일을 바라는 마음은 어느 누구보다 충만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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