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호적문서는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백두현 교수가 이 대학 도서관 고서실에 소장되어 있는 것을 발견해 연합뉴스에 공개함으로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 문서는 한 장의 닥종이 (세로28.2cm 가로 100.5cm) 에 작성된 것으로 황해도 백천군에 살았던 3개 노비 호(戶)의 가계(家系)와 등재인물의 신분정보를 담고 있다.
3개의 노비의 호 중 하나는 강희(康熙) 5년(1666)에 작성된 반면 다른 2개의 노비 호의 호적은 강희29년(1690)에 작성된 것으로 밝혀서 문서의 시기가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이로 백 교수는 이 문서를 작성한 하한 연도를 1690년 정도로 추정하였다.
백교수는 "이 자료는 이러한 분야의 자료로서는 최초의 한글 노비호적이라는 사실과. 18,19세기에 걸쳐서도 한글로 표기된 호적문서는 찾기 힘들다" "또한 노비의 작성 목적에 대해서는 "노비의 소유주가 자기 나름대로 노비의 계보를 명확하게 문서화 해두고, 이것을 그의 자손들에게 물려줌으로서 노비의 소유와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려함을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문서에 대해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고문서실 안승준박사(한국고문서 전공)는 " 문서가 작성된 강희 5년 조선왕조 처음으로 전국에 걸친 호구 조사가 실시된 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때 작성된 공문서에 대한 일종의 한글 번역본의 사문서라고 생각된다고 말하면서, 즉 고문서는 부인이 집안 노비 실태를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특별히 한글로 작성해 부인에게 전해준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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