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경기는 리오스(기아)와 조진호(SK)의 선발 맞대결. 그러나 SK전에서 승리없이 4패의 시즌 성적만을 가지고 있던 리오스와 기아에게 약한 면모를 보여온 조진호의 선발 맞대결은 애시당초 타격전이 예상되었었다. 먼저 포문을 연것은 SK. 1회말 2번타자 이진영의 투런 홈런으로 SK는 2-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기아가 반공을 시작했다. 2회초 곧이은 반격에서 5번 김경언의 안타에 이은 6번 이재주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기를 잡은 기아는 3회초에도 김종국-장성호-홍세완의 연속 3안타에 힘입어 3-2로 역전. 하지만 바뀐 투수 제춘모를 상대로 기아 타선은 더이상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재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셈.
3회말 SK의 반격. 무사 1,3루에서 이호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SK는 이어진 찬스에서 정경배의 희생플라이로 재역전.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SK는 기아의 바뀐 투수 신용운을 상대로 양현석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6-3으로 더욱 벌렸다.
SK는 4회에도 박경완의 3점 홈런 포함,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기아는 특유의 기동력 야구가 상대 배터리에게 꽁꽁 묶인 채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제풀에 무너졌다. 정규리그 도루왕 이종범과 지난 시즌 도루왕 김종국은 이미 정규시즌에서의 그들이 아니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창단한 SK는 처음 출전한 포스트시즌에서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반면 기아는 지난 해 LG에게 패배한 데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쓴 맛을 보며 V10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기아는 플레이오프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는 오는 17일부터 수원구장에서 정규리그 1위 팀 현대와 한국시리즈를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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