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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게 갠 가을하늘 아래 우리들 꿈도 영근다. ⓒ 이화자^^^ | ||
남정초등학교 교정에서 9.23일 가을 운동회가 열렸다. 올망졸망한 아동들의 맑은 소리가 가을 하늘과 학교 교정에 메아리쳐진다.
"여러분들 오늘 날씨가 아주 맑지요. 그리고 저녁에는 귀뚜라미 소리 들리지요. 우리 꿈을 키워봐요. 하늘 높이까지." 김성락 남정면장의 축사는 관료적인 축사라기보다 아동문학가 같다.
이렇게 축사가 시작되고 달음박질에서부터 운동회가 시작됐다. 학부형들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자식 사랑에 달음박질 하는 경기장 옆에 붙어서 "내 아들 빨리 뛰어라. 내 손녀 잘 달린다." 소리친다. 아이들의 운동회이기도 하지만 어른들의 운동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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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락 남정면장과 지역기관장들 ⓒ 이화자^^^ | ||
이 학교 출신인 학부형(학부형이라지만 손자 보러온 학부형)은 그 옛날 자기들 다닐 때는 한 학급에 57명 정도의 학생들이 있어서 가을운동회일 때는 운통 온남정면의 잔치이며 그야말로 풍성한 가을잔치였다고 한다.
현재 남정초등학교 총학생수는 120명으로 병설유치원생 12명을 합한 숫자이다. 학부형들은 그 아련한 시절의 학교 운동회와 지금의 운동회가 비교된다면서 학교 통폐합설을 의식하고 있는지 학생수가 적어짐을 못내 아쉬워한다.
학생과 학부형을 다 합해도 운동장 한 귀퉁이밖에 되지 않아 가을 운동회로서는 그 아련한 옛 시절만은 하겠느냐 면서, 그래도 손자손녀 보러 지역내 어른들이 오셔 줌으로써 가을 운동회다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그 옛날 운동회 때에는 고구마 삶고 계란 삶아서 가지고 와서 먹는 그 맛이 일품이었다면서 추억이 어린 교정에 학생이 줄어듦이 못내 아쉬운지 자꾸 옛날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오늘은 바깥 사돈 안사돈 온 동네 어른아이들 할 것 없이 다 모였다.
드넓은 운동장을 마음껏 달리고 맑은 하늘만큼 높은 꿈 키우며 무럭무럭 자라다오. 우리들의 희망 남정초등학교 아동들 그리고 튼튼히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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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사돈 바깥사돈 남정면 골마다 사람들이 모였다. ⓒ 이화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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