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충북방문 명절덕담을 맛사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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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충북방문 명절덕담을 맛사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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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강도 20범이 되는 것인가?

 
   
  ^^^▲ 이명박 대통령, 서청원 대표, 박근혜 전대표
ⓒ 뉴스타운^^^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충북 방문시 또 다시 힘든 국민들을 즐겁게 하는 훈시를 잘 하셔서 일파만파다. 세종시 수정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충북을 방문한 대통령의 설명절 덕담을 마사지해 본다.

첫째 "(세종시원안 고수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듯) 우리끼리 싸울 시간, 여력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와 전쟁이기 때문에 모두가 이기려면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대통령이 말한 "우리" 라는 개념이 도대체 누구누구인지 궁금하다.

"싸우는 우리"는 결국 한나라당내 (언론들이 일제히 풀이하듯) 친박을 겨냥한 것 같다. 그렇다면 대통령과 친이진영이 그동안 과연 박 전대표를 "우리" 들의 범주에 넣었던가? 또한 흔쾌히 친박진영이 찬동할 수 있을 만큼의 훌륭한 정책개발, 시책을 추진했던가? 아니다. 야당을 대하는 것 보다 더 무시하고 경원시했고 동참할 수 없는 국정기조였다.

대선 경선때의 야합, 집권후 박 전대표에 대한 무시, 인신공격, 세종시 수정 정국, 4대강 사업 강행, 친박세력(김무성) 교란, 2008 총선 공천학살(경주포함), 서청원 대표 구속, 친박단체에 대한 탄압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런데 "우리" 라니 그래놓고 이제 와서 싸우지 말자니!

당력, 국력을 모아야 하는 걸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런데 본인은 고집, 독선, 사리사욕으로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면서 상대방에게는 힘을 모으라니 개인이 그러면 아집이지만 대통령이 이 정도면 바로 독재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둘째 "가장 잘되는 집안은 강도가 오면 싸우다가도 멈추고 강도를 물리치고 다시 싸운다. 강도가 왔는데도 너 죽고 나 죽자 하면 둘 다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 강도가 무엇을 강도질하러 왔는지, 누가 강도인지 모르겠지만 왜 적절한 표현이 많음에도 "강도"를 비유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비유가 (발언 앞뒤의 뉘앙스, 충북방문, 시기, 등을 놓고 볼 때) 세종시를 염두에 두고 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강도질의 대상은 "세종시 원안", 이를 반대하는 세력은 "강도" 라고 풀이할 수 있다.

세종시 원안을 주장하는 것이 강도짓라면 지난 대선때 충청도를 찾아가 "세종시(행복도시) 원안 추진을 20여회 약속" 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강도 20범이 되는 것인가? 대통령의 이번 "강도 발언"은 해석에 따라 대통령 자신이 강도 20범이 되어야 할 판이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표가서 잘 꼬집어 주었다. "백번, 천번 맞는 얘기, 그런데 집안에 있는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다면 어떡하느냐" 하였다.

하기야 "증인 빼돌려 협박, 의보료 일만 오천원, 동영상 증거도 오리발, 옷깃을 만지며 강박, 20여회 이상 약속한 것도 뒤집기, 뻔한 일도 모르쇠" 이렇게 살아온 사람이라면 그래서 출세했다면 오히려 "강도" 같은 흉악한 비유가 생리에 맞을 지 모를 일이다.

셋째 "저는 솔직히 생각하면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어 한다. 지원하고 싶어 한다" 면서 "모든 것을 그냥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정치적 계산하고,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면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어쩌면 그렇게 맞는 말씀하시는지 그런데 일도 일 나름이고, 정치인으로서, 정치적으로 대통령이 되신 분이 그리고 정치 카테고리에서 국정을 보시는 대통령이 정치무용론을 그리 쉽게 말하다니, 충청북도에서 내놓라하는 분들이 대통령에게 "행정의 정치우월론" 이나 "정치무용론" 강의를 듣자고 모였을까? 그런데 언론(?)은 MB의 충북 선물보따리만 선전하고 있다.

대통령이 진심으로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철학을 가졌고 평소 그렇게 행동했다면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하기 전에 국민들이 인기없는 국회의원들보다 대통령을 먼저 추앙할 것이다.

민주화의 수레바퀴인 정치를 펑크내고 뒤엎어 모든 정치인들을 대통령 입김하에 두려는 독선적 사고가 결국 정치우월론적 발언을 가능케 한 것이라 비판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넷째 청주·청원 통합문제에 대해서는 "청주·청원이 통합되면 당연히 행정서비스가 향상될 것" 이라며 "행정단위에 얽매이기 보다 지역단위로 묶는 것이 행정발전의 방향" 이라 밝혔다.

청주, 청원이 통합되면 행정서비스가 향상될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청주,청원을 통합해야 행정서비스가 향상되는가? 통합을 해야 대주민 행정서비스가 향상된다는 선동은 朝三暮四에 버금가는 말이다.

그리고 충북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충북(인구 150만)에서 가장 큰 청주(65만)와 인근 청원(14만 8천)을 통합하면 결국 이 자치단체가 광역단체로 승격하려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다. 청주청원통합시가 분할되면 나머지 충북지역(행정용어로 "殘餘道部" 라고 함)인구는 청주청원통합시보다 더 적어 재정자립도나 인구 등에서 광역단체로서의 자체존립이 불가능하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전국 광역단체를 이와 같이 점진적으로 수십 개의 中域단체로 만들어 세력을 약화시키고 중앙집권화를 강화하려는 시도가 아닐까? 따라서 청주청원통합을 비롯해 현재 진행되는 기초자치단체간 통합試圖는 결국 중앙정치인들의 "지방자치의 신중앙집권화"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MB정부는 통합을 하면 중앙정부지원을 대폭 늘려 주겠다고 충북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주민들을 꼬드기지 말고, 오히려 수도권 과밀화 해소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고민하기 바란다. 그리고 어용단체와 어용언론의 자성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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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2010-02-11 19:19:29
빚보증 섰다가, "내 못 갚겠다..." 도망간 친구 때문에 당하는 꼴인 GH입니다. 보증 선 그 빚 갚으라는게, 약속을 지키라는것이.. 잘못입니까?
상식 밖의 MB, 어찌 해야 합니까?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 하고... 그래서 국민은 미운자식 버리지도 못하는 어머니 심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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