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각자 제갈 길로 가는 것이 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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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각자 제갈 길로 가는 것이 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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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화할 수 없는 두 사람의 불편한 동거는 국가적으로도 불행

 
   
  ▲ 박근혜 전대표와 이명박 대통령
ⓒ 뉴스타운
 
 

세종시가 경인년 새해벽두 정치권의 메가톤급 핵탄두로 떠올랐는데 세종시를 향해 마주보고달리는 MB와 GH를 보는 필자의 견해는 원칙과 반칙의 피할 수 없는 충돌이다.

MB가 세종시를 양심상, 백년대계를 위해서 못하겠다고 발표를 하는 것을 보며 필자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MB가 어떤 인물인지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우리는 너무나 똑똑히 보았다. 수많은 비리가 드러나도 하늘과 땅 아래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인물이 양심을, 언젠가는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지리라 믿은 도곡동 땅이 웃을 일이고 BBK가 웃을 일이다.

오랜 기간 동안 연구했다는 대운하가 물류용에서 설명할 길이 없자 순식간에 관광용으로, 수질오염 문제를 제기하자 고인 물은 썩지 않는다는 해괴한 학설을 얼굴색하나 변하지 않고 말하던 인물이 백년대계를 논하니, 이 또한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경선 전부터 현재까지 보여준 MB의 일관된 행동은 백년대계와는 거리가 멀고도 먼 편법과 반칙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꼼수만이 있었다.

작금의 세종시만 보아도 그렇지 않은가 표가 아쉬울 때는 약속을 해놓고 이제 와서는 나몰라 이니 분란이 일어나는 것이다. MB가 “양심” “백년대계”를 생각하는 인물이라면 원안 수정과 관계없이 한참 공사 중인 것을 “양심상” “백년대계”라는 말 한마디로 없었던 일로 접근할 수는 없다.

이는 세종시 약속을 믿고 찍어준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도 아니요, 원안고수를 주장하는 사람은 양심도 없고 한치 앞도 못 내다보는 바보라고 모욕하는 예기다.

MB가 최소한도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약속을 번복한 것에 대해 충심어린 사과가 선행되었어야 하며, MB가 국가의 백년대계가 아니라 한치 앞만 내다보았어도 지금과 같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분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야 이해관계자들을 모아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세종시를 어찌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생산적인 자리를 만들어 승화시켰어야 했다. 이것이 한나라를 운영하는 지도자라면 세종시 문제에 접근하는 최소한의 자세일 것이다.

그런데 MB는 어찌했는가, 진실 된 사과나 고민 이해관계자의 설득노력 어떤 대안도 없이 백년대계 양심상 할 수 없다는 말로 세종시는 없었던 일로 깔아 뭉개려해 난리가 나자 마지못한 사과와 허겁지겁 수정안이라 만들어 교육 과학 경제 중심도시라고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세종공업단지 이상으로 보이지 않고 이 또한 믿을 수나 있는가,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국민에 대한 예의, 철학, 양심, 백년대계는 어디에도 없고 불필요한 분란만 만들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소감이다.

세종시 문제로 신뢰와 원칙을 중시하는 GH와 편법, 반칙의 MB가 정면충돌하고 있는데 예사롭지가 않다. MB도 GH가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 발자욱도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밀어 붙일 때는 GH에게 완전한 항복을 받아 내거나 쫓아 내겠다고 작심했을 가능성이 높고,

이에 맞서는 GH도 “당론으로 결정해도 반대한다고 천명해” GH뿐만 아니라 MB의 퇴로를 막으며 타협여지조차 남기지 않아 이제 정치생명을 건 양자 간의 정면충돌밖에 없어 보이는데, 이는 양측 공히 결별까지 생각한 수순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MB와 GH는 근본철학부터 다르고 관계가 오월동주임을 작금의 세종시 문제는 더욱더 극명하게 노출시키고 있다. 과연 이런 두 인물이 한배를 타고 있는 것이 작게는 자신, 크게는 국가를 위해서 현명한 것인가를 생각해본다.

신뢰 원칙과 편법 반칙, 자신에게 손해가 와도 정도를 걷는 자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 국민을 섬기려는 자와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자,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와 국민과의 약속을 가벼이 보는 자, 이와 같이 극 대 극으로 상반되어 도저히 융화될 수 없는 두인물의 동거는 본인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손실을 입히는 것으로 하루속히 헤어지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거기에 작금의 세종시 사태는 어떤 식으로 귀결되던 어느 한쪽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게 되어 있고, 이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 사이의 불신의 골은 더욱더 깊어져 갈 것이다. 아니 양측 공히 도저히 더 이상 동거 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결별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근본철학부터 달라 도저히 융화할 수 없는 두 사람의 불편한 동거는 본인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불행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국가 국민 본인을 위해서도 이제 각자 제 갈 길로 가는 것이 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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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2010-01-14 01:15:34
쥔이 나갈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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