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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전극만 선수단장은 24일 오후 8시20분 대구전시컨벤션센터 5층 기자회견실에서 국내 보수단체 회원과 북측기자단의 충돌사태와 관련, “반공화국 집회가 공공연히 벌어지는 한 경기대회의 참가를 고려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 단장은 성명서에서 "남조선의 반공우익단체들에 의해 우리 성원들의 가슴에 붙인 공화국기가 뜯기고 옷이 찢어지는 등 신변까지 극히 위협당하고 있다"며 "남측이 이번 사건에서 응당한 책임을 지고 주동분자를 즉시 처벌, 우리에게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담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단장은 이어 "이날 벌어진 사태는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화합과 통일로 나아가려는 북과 남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며 목청을 높인 뒤 "남측의 태도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우리측이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표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따라 북측의 참가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보수단체 회원과 북측기자단의 충돌사태로 U대회가 개막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회조직위와 경찰, 대구시가 손발을 맞추지 못해 대회가 통제불능상태로 치닫고 있다.
충돌사태가 발생한 24일 오후 경찰이 긴급 대책회의를 요청했으나 박상하 대구U대회집행위원장은 “경찰이 다 저질러놓고 대책회의는 뭐하러 하느냐”며 회의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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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북한 기자단과 북핵저지시민연대 등 보수우익 민간단체들과의 충돌을 두고 대구하계U대회 홈페이지와 대구시청 홈페이지에는 조직위의 대응력 부재를 지적하고 정부나 조직위가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잇따랐다. 북한기자단의 행동이 성급했다는 지적도 보였다.
U대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노모씨는 “손님을 초대해 놓고서 집안식구가 손님을 욕되게 한것은 초대한 사람의 과실이므로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평화통일을 위해 애쓰고 있는데 북한 체제파괴를 조장하는 슬로건은 삼가야한다.”는 글을 올렸다.
ID가 com인 네티즌은 “국제적인 대회에서 경거망동을 해 나라 망신시켰다. 조직위의 불성실한 태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조직위의 공식사과를 요청했다.
갑갑해씨는“민족이 하나되는 분위기에서 아쉬운 일이 터졌다. 북한 사람이라면 누가 봐도 참지못할 망발을 써놓고 시위하는 극우단체들을 미리 제지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네티즌 이모씨는 ‘대회 조직위원회에 고언합니다’라는 장문의 글에서“ 북한기자들이 시민단체들의 행동이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면 조직위원회나 평양당국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했어야 했다. 조직위가 북한에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이 아니라 도리어 북한선수단에 재발방지를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ID 안티북한, ID 대한민국국민은 북한으로 돌아가라는 노골적인 주장을 했다.
대구시청 홈페이지에는 조직위원장인 조해녕 대구시장을 비난하는 글이 올랐다. ID가 사랑하는 사람인 네티즌은 “지하철 사고때 만신창이가 되더니 민망스런 일로 대구시를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구시장은 대회위원장으로써 제 역활을 수행하기위해 조직점검과 대회준비를 면밀히 하라”고 촉구했다.
ID 울산사람은 “북한선수들이 적화통일하러 온 것도 아닌데 감정적으로 대하면 불쾌하지 않을 나라가 어디있겠느냐”며 대구시민들이 나서 사태를 해결하라고 했다.
이밖에 U대회 관련 게시판에는 대구에서 그것도 전세계 기자들이 몰리는 미디어 센터에서 집회를 한데 대해 비난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