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성동고분군, 노을과 클래식 어우러진 문화공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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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성동고분군, 노을과 클래식 어우러진 문화공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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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배경으로 시민 600여 명 역사·예술 함께 향유
수로왕 이야기 공연에 가야 유물 소품 만들기 체험도 인기
10월 17일 친친탱고 출연하는 올해 마지막 음악회 개최
시민들이 지난 19일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에서 열린 ‘노을 아래 대성동고분군 음악회’ 두 번째 공연을 관람하며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김해시
시민들이 지난 19일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에서 열린 ‘노을 아래 대성동고분군 음악회’ 두 번째 공연을 관람하며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김해시

[뉴스타운 김국진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김해 대성동고분군이 붉게 물든 노을과 클래식 선율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시민들은 고분군 곳곳에 자유롭게 자리를 잡고 공연을 감상하는 한편 가야 유물을 활용한 소품 만들기와 캐릭터 이벤트에 참여하며 역사와 예술을 함께 체험했다.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지난 19일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노을 아래 대성동고분군 음악회’의 두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유산을 시민들이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일상 속에서 그 가치와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오후 5시 30분 시작된 음악회에는 정영두 김해시장과 김정호 국회의원, 시민 등 600여 명이 함께했다. 관람객들은 준비된 좌석뿐만 아니라 고분군 곳곳에 돗자리 등을 펴고 앉아 공연을 즐겼으며, 노을이 내려앉은 고분군을 배경으로 클래식 연주와 수로왕 이야기가 결합된 무대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바람개비모양동기와 오리모양토기를 비즈로 표현해 거울과 볼펜 등 생활소품을 꾸미는 ‘가야유물 소품 만들기’에는 사전 신청자 200명이 몰려 조기에 접수가 마감됐다. 주머니호를 모티브로 제작한 ‘대주’ 캐릭터를 활용한 현장 참여 행사도 마련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을 비롯한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한 관람객은 “클래식 공연을 들으며 고분군을 바라보니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며 “아이와 함께 수로왕 이야기를 듣고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올해 음악회는 지난 8월 22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모두 세 차례 진행된다. 마지막 무대는 오는 10월 17일 열리며 ‘친친탱고’가 출연해 탱고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야 유물을 활용한 소품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함께 운영하며, 신청 일정은 추후 인제대학교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안내한다. 공연은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대성동고분군을 찾아 세계유산의 가치를 즐겁게 경험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역사유산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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