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주 인천 연수구의원, 우회전 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3m 이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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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광주 인천 연수구의원, 우회전 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3m 이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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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회전 사고 위험 교차로 전수조사 및 우선 개선 대상지 선정”
- 송도 주요 교차로 대상 ‘3m 이격 설치’ 시범 사업 추진 효과 검증 후 연수구 전역으로 확대 제안
- 효과 검증 후 연수구 전역으로 확대 제안
노광주 인천 연수구의원 의정활동 사진
노광주 인천 연수구의원 의정활동 사진 / 연수구의회 제공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가 만나는 지점을 조금 더 떨어뜨려 교통사고 위험을 낮추는 ‘횡단보도 3m 이격’ 방안을 인천 연수구에 시범 적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우선 교통량과 보행량이 많은 교차로에서 효과를 확인한 뒤 확대 여부를 판단하자는 취지다.

인천 연수구의회 노광주 의원은 지난 18일 제283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우회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이격 설치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노 의원이 제시한 방식은 교차로에서 차량이 우회전을 시작하는 지점에 바로 붙어 있는 횡단보도를 약 3m 뒤쪽으로 옮기는 것이다.

횡단보도와 회전 지점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확보해 운전자가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보행자를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자는 취지다.

이 같은 방식은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다.

공단은 전국 10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교통량과 보행량 등을 조사하고 횡단보도 위치에 따른 차량 지체시간과 보행자 상충 횟수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차량 회전 시작 지점에서 약 3m 떨어진 곳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면 보행자와 우회전 차량의 충돌 가능성이 평균 약 7%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가상실험에 이어 대구의 실제 교차로에서도 이격 설치 후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경찰청의 ‘2024 교통노면표시 설치·관리 업무편람’에 횡단보도 설치 권장 기준으로 반영됐다.

다만 모든 교차로의 횡단보도를 일률적으로 3m 이동하도록 정한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차량 회전 시작점에서 3m가량 떨어뜨리되 교차로 크기와 도로 구조 등 현장 여건을 고려해 공학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

노 의원 역시 정확히 3m를 적용하는 것 자체보다 교차로별 여건에 맞춰 보행자가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범사업 후보지로는 송도1·송도3동의 인천대입구역 사거리와 센트럴파크역 사거리, 캠퍼스타운역 사거리 등을 제시했다.

이들 지역의 차량과 보행자 이동량 등을 조사해 우회전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교차로부터 개선 필요성을 검토하자는 것이다.

노 의원은 우선 연수구 내 우회전 사고 위험 교차로를 전수조사하고 교통량과 보행량, 도로 구조 등을 기준으로 개선 대상지를 선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후 선정된 교차로에 횡단보도 이격 방식을 시범 적용하고 시행 전후의 차량 흐름과 보행자 안전 효과 등을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결정하자는 단계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횡단보도 위치를 변경할 경우 보행자 동선과 차량 정체, 교차로 구조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이격 거리가 지나치게 길어지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고 더 짧은 동선으로 건널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교차로별 현장 분석이 필요하다.

노 의원은 사고 발생 이후 운전자 책임을 따지는 것뿐 아니라 사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도록 도로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행정의 역할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실제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수구에서 시범사업이 추진될 경우 핵심은 횡단보도를 단순히 3m 옮기는 데 있지 않다. 사고 위험과 차량·보행량을 분석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설치 전후 데이터를 통해 실제 충돌 위험 감소와 교통 흐름 변화를 확인하는 과정이 향후 확대 여부를 판단할 근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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