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사 애로·공항복합도시 연계 개발 점검

부산시가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함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공사비 상승분 해법 마련에 나섰다. 3개 기관은 18일 부산역 회의실에서 ‘가덕도신공항 사업추진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계약금액 반영 방안과 지역 건설업체 애로사항, 우선시공분 착공 일정 등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효과가 지역경제와 부산·경남 기업 참여 확대로 이어지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의체는 지난 9월 7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사업이 착공 준비 단계에 들어선 데 맞춰 구성됐다. 인허가 협의와 실시설계, 후속 계약 등 실제 공사에 앞선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정부와 부산시, 사업시행자 간 상시 협력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협의체에는 정채교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과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정임수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부이사장이 참여했다.
첫 회의의 핵심 쟁점은 중동전쟁 이후 상승한 공사비를 계약금액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였다. 부산시와 관계기관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 지역 건설업체들의 요구와 현장 애로사항을 함께 살피고, 공사비 상승분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정부 차원의 관계부처 협의 상황도 공유하면서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부산시는 특히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확대와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이 대규모 국책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부산·경남 기업의 사업 참여와 고용, 물류·산업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 보면 단순히 공항을 짓는 문제가 아니라 공사 과정에서 지역기업이 얼마나 참여하고 경제적 효과를 확보하느냐가 핵심인 셈이다.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과 11월 초로 예정된 착공기념식 준비 방향도 논의됐다. 부산시는 기념식을 대형 국책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미래 발전 구상을 함께 보여주는 자리로 준비한다는 방향을 공유했다. 관계기관은 설계 심의와 계약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우선시공분 착공 일정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과 배후지역을 연계한 지역 개발 종합 구상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부산시는 공항복합도시 조성과 주변지역 개발을 연계해 신공항 건설 효과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협의체는 앞으로 인허가와 착공 준비는 물론 공사 중 안전·품질 관리, 배후지역 연계 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대규모 국책사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산·경남 기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는 한편 공항복합도시를 조성, 공항과 주변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2300만 남부권 국제선 항공 수요를 처리하는 글로벌 관문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채교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가덕도신공항은 남부권에서 오랫동안 염원해 온 24시간 관문공항을 만드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오늘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정부와 지자체, 사업시행자가 하나가 돼 연내 착공과 적기 개항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임수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부이사장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본설계도서가 제출됨으로써 이제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든 만큼 속도감 있는 추진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제한 뒤 “공단은 사업시행자로서 빈틈없는 공정 관리와 안전 확보로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 등 계획된 일정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앞으로 분기별 정례회의를 열고 실무협의는 수시로 진행한다. 부산시 입장에서는 공사비 상승분 해결과 지역기업 참여 확대, 공항복합도시 연계 개발이 실제 사업 과정에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가 주요 확인 지점이다. 11월 초 우선시공분 착공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도 부산과 경남지역의 핵심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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