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커를 포함한 북한 IT 종사자들이 자국의 핵무기 개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서방 동맹국들의 경고가 제기되었다.
“이들은 도용된 신분으로 글로벌 채용 플랫폼을 통해 원격으로 근무하며 불법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금지된 핵무기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고 알자지라가 1일 보도했다.
북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더욱 정교한 방식으로 이러한 활동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보안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서방 동맹국들은 기업들에게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북한 IT 인력의 활동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평양은 인공지능 기반 노동자들이 벌어들인 외화를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투입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서방 동맹국 연합은 북한 출신 IT 인력 고용에 대해 경고하며, 이들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7월 31일 발표된 공동 성명에서 9개국 19개 정부 기관은 “평양이 북한과 전 세계에 배치된 IT 전문가들을 이용해 도용된 신분으로 일자리를 얻어 불법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 수익을 금지된 핵무기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미국, 일본, 영국 등이 서명한 이 성명은 “북한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원격으로 근무하는 사기성 IT 인력 네트워크(network of fraudulent remote IT workers)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동자들이 간첩 행위의 위협이자 사이버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로 금지된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권리를 오랫동안 주장해 왔으며, 2023년에는 헌법에 핵보유국 지위를 명시했다.
국제사회의 거센 제재에 직면한 평양은 군사적 야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광범위한 사이버 범죄(cybercrime), 암호화폐 절도(cryptocurrency theft), 자금 세탁(money laundering)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권고문은 “북한 IT 노동자들이 외국인 신분을 사칭, 온라인 프리랜서 및 채용 플랫폼에서 원격 근무를 하고 급여를 국가 기관에 직접 송금하는 관행을 일상적으로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들은 북한 IT 종사자들이 기업 데이터 유출, 암호화폐 절도, 민감 정보 스파이 행위 등에 가담하여 글로벌 기업에 대한 내부자 보안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고문은 “북한의 IT 종사자들은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등 점점 더 정교한 방법을 사용하여 신분을 위장하고 활동 영역을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으며, 민간 부문 채용 플랫폼과 고용주들에게 신원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권고문에 따르면, 공작원들은 북한,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의 해외 조력자들을 통해 “랩톱 팜”(laptop farms)을 구축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팜에는 회사에서 지급한 기기들이 보관되어 있고 북한 노동자들은 VPN을 통해 원격으로 접속하여 실제 위치를 숨긴다.
랩 탑 팜(laptop farms)은 “대량의 노트북을 연결하여 특정 목적을 위해 가동하는 시설”을 뜻하는데, 북한의 IT 인력들이 해외 기업에 위장 취업한 후, 자신의 실제 위치를 숨기고 여러 원격 근무 계정을 동시에 관리하기 위해 이러한 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제재를 회피하고 불법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도 포함된 이 서방 연합은 워싱턴과 동맹국들이 이전에 발표한 권고 사항을 바탕으로, 전 세계 기업들에게 신원 확인 및 하드웨어 검증 절차를 즉시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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