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9기 출범을 앞둔 정영두 김해시장 당선인이 김해시 최대 재정 현안 중 하나인 부산-김해경전철 문제 해결에 첫 발을 내디뎠다. 개통 이후 예상 수요를 크게 밑도는 이용객 수와 이에 따른 막대한 재정 지원 부담이 장기간 김해시 재정의 부담으로 작용해 온 가운데, 정 당선인이 직접 현장을 찾아 운영 실태와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이용객 확대와 국비 지원 확보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경전철 적자 구조가 개통 초기 과도한 수요 예측에서 비롯된 장기적·구조적 문제인 만큼, 국비 지원 확보와 신규 수요 창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민선9기에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재정 개선 로드맵과 실질적인 이용 활성화 대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영두 당선인은 지난 23일 부산-김해경전철 차량기지를 방문해 경전철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민선9기 김해시장직 인수위원회 안전교통분과 최치국 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과 부산김해경전철(BGL) 대표이사 및 본부장, 김해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 당선인은 BGL 측으로부터 사업 운영 현황과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운영 과정의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열차 운행을 총괄하는 종합관제실(OCC)과 차량 정비시설인 검수고를 차례로 둘러보며 경전철 운영 및 안전관리 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특히 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부산-김해경전철이 개통 초기 과도한 수요 예측으로 인해 김해시의 심각한 재정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현장에서도 BGL부산-김해 경전철(Busan–Gimhae Light Rail Transit)측에 이용객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수요 창출 방안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신규 수익 모델 발굴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전철 재정 문제가 개통 이후 10여 년 넘게 반복돼 온 구조적 현안인 만큼, 국비 지원 확보 가능성과 별개로 장유권 등 주요 생활권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 개편, 역세권 활성화, 환승 편의 개선 등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이용객 증대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또한 매년 반복되는 재정 지원 부담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줄여 나갈 것인지에 대한 중장기 재정 개선 계획 역시 민선9기 시정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당선인은 “경전철은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책임지는 핵심 교통 인프라인 만큼 안정적인 운영과 재정 부담 완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국비 지원과 이용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전철 운영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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