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농심' 광주에서 나락 갈아엎기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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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농심' 광주에서 나락 갈아엎기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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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 이어 광주 농민 시위, 쌀값 폭락 재고마 전량 수매 요구

^^^▲ 자식같이 키워온 익어가는 논을 갈아 엎는 농부의 애타는 마음
ⓒ 박찬 기자^^^
전남에서 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 봉쇄시위가 벌어진 데 이어 광주에서도 8일 농민들이 쌀값 안정 대책을 촉구하며 '나락 갈아엎기' 시위를 벌였다.

전국농민회 광주시농민회 소속 농민 1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광주 광산구 본량동 풍숙마을에서 쌀값 하락에 항의하며 벼가 익어가는 논 2천300여㎡(700여평)을 트랙터로 갈아 엎었다.

자식같이 키워온 벼들을 바라보며 농민들은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2008년산 재고미를 전량 수매해주며 대북지원을 실시하며, 쌀 직불금 목표가격을 현행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인상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을 보전하고 공공비축미 매입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가슴에 맺힌 울분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나락을 갈아 엎습니다.
ⓒ 박찬 기자^^^
또한 이들은 "농협은 최저생산비를 감안한 4만원(20kg) 이하의 저가미 공급을 중단하고 올 추곡 40kg에 대해 5만원을 선지급해 일괄 수매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나락 갈아엎기 시위를 마친 후 광주통합RPC 로가 천막을 치고 RPC의 쌀 반입반출을 막는 등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 트랙터가 나락을 갈아 엎고 있다
ⓒ 박찬 기자^^^
한편 지난 7일 오전 나주시 다시면 다시종합미곡처리장에서 농기계와 천막들으로 미곡처리장을 봉쇄한 후 나락 500kg을 도로에 뿌리며 시위를 벌였으며, 또 나주 남평 동강 RPC에서도 농민 수십명이 농기계와 천막, 플래카드 등으로 RPC의 입구를 막아 쌀 반입·반출을 저지했으며 무안·화순·구례·보성 등지에서도 봉쇄시위가 잇따랐다.

장흥농민회는 오전 11시 농협 장흥군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풍년이 들었는데도 비정상적인 쌀값 폭락사태로 농심이 멍들고 있다"고 호소하고 "쌀값 안정을 위해 정치권이 쌀 대북지원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관계자는 "농협이 손해 볼 것을 두려워하면서 추곡 수매 물량을 축소하고 수매가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벼 야적 시위 등을 통해 쌀값 문제의 심각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재고미 전량수매 와 대북지원을 촉구하는 가운데 트랙터는 나락을 갈아 엎고 있다.
ⓒ 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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