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돌봄은 서비스가 아니라 삶의 연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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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돌봄은 서비스가 아니라 삶의 연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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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미만 중증 지체·뇌병변 장애인 대상…안산형 통합돌봄 모델 본격 추진
안산시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안산시가 장애인 돌봄 정책의 방향을 ‘지원’에서 ‘삶의 지속’으로 바꾸고 있다.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장애 당사자가 익숙한 지역에서 스스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돌봄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시는 경기복지재단이 추진하는 경기도 통합돌봄 공모사업 ‘G-care+’에 최종 선정돼 65세 미만 지체·뇌병변 중증장애인을 위한 안산형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공서비스만으로는 채우기 어려웠던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적인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원 대상은 일상생활과 건강관리, 사회참여 등에서 복합적인 도움이 필요한 65세 미만 지체·뇌병변 중증장애인이다. 안산시는 획일적인 복지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대상자 개개인의 상황과 욕구를 반영한 ‘개인예산 방식’을 도입해 맞춤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핵심은 사람 중심의 설계다. 대상자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돌봄을 중심으로 개인별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산을 유연하게 적용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 여기에 지역사회 연결망까지 결합해 단순 복지서비스가 아닌 생활 기반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사업은 사람중심계획 기반의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을 비롯해 개인예산 적용, ‘이웃링크’를 통한 이웃 활동가 연계, 공공서비스 공백 보완, ‘온 동네 반상회’를 통한 지역 관계망 형성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이웃링크’다. 제도권 안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일상적 지원을 지역 내 이웃 활동가와 연결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필요할 경우 전문 인력과 연계해 대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행정이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보다, 지역이 함께 돌보는 구조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

시는 이를 통해 공공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하고, 장애인이 고립되지 않도록 지역 기반 상호돌봄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돌봄을 행정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책임지는 구조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에는 안산시를 중심으로 안산시장애인복지관이 중점 수행기관으로 참여하며, 민관 협력기관과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함께 힘을 모은다. 경기복지재단과도 협력해 사업 운영뿐 아니라 성과 분석과 정책화 방안까지 병행할 예정이다.

이경숙 복지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안산형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장애 당사자가 자신이 살아온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 공백 없는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돌봄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다. 누군가의 하루를 지키고, 삶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다. 안산시가 시작한 이번 통합돌봄이 보여주는 변화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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