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이후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20% 차질

이란이 미국의 침공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비난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6달러를 넘어섰다. 세계가 수십 년 만에 최대의 에너지 위기에 직면하면서 원유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이란에 대한 전쟁이 여러 방면에서 격화되면서 유가가 거의 2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고 알자지라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30일 오전 3% 이상 상승하여 배럴당 116달러를 넘어섰으며, 최근 상승세로 국제 유가는 3월 19일 배럴당 119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이란의 병력 증강은 이란이 미국의 지상 침공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후 이루어졌으며, 이란 의회 의장은 테헤란이 미군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들을 불태워버리고, 지역 동맹국들을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테헤란의 경고는 주말 동안 분쟁이 격화되면서 나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침공을 확대했다. 후티 반군에 의해 만일 홍해(Red Sea)가 막힐 경우, 세계 경제는 치명타를 입으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아시아 주요 증시 지수들이 30일 오전 거래에서 급락했으며, 일본의 닛케이 225와 한국의 코스피는 GMT 기준 1시 30분 현재 4% 이상 하락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차질을 빚었고, 세계는 수십 년 만에 최대의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다.
전쟁 발발 이후 유가는 거의 60% 상승하여 전 세계적으로 연료 가격을 끌어올렸고, 수많은 국가들이 에너지 절약을 위한 비상조치를 취하도록 강요했다.
분석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교통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유가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4월 6일 오후 8시 시한까지 해상 수송로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시한을 10일 연장하면서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15개 항 계획을 제시했고, 파키스탄의 중재로 이루어지는 간접 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을 강조했고, 그는 29일 늦은 밤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테헤란은 트럼프의 계획을 단호히 거부하고, 전쟁 배상금 지급과 이란의 해협 통제권 인정 등을 포함한 자체적인 휴전 조건을 제시했다.
석유 파생상품 거래 회사로 시작한 오닉스 캐피털 그룹의 CEO인 그렉 뉴먼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소비자들이 이번 혼란의 진정한 여파를 이제 막 느끼기 시작했다”면서, “실물 석유는 선적 주기에 따라 전 세계를 순환하며, 유럽은 석유 부족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느끼기 시작하는 데 약 3주가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렌트유 가격이 현실을 반영하기 시작했고, 앞으로 꾸준히 상승하여 12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 규모가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먼은 또 “시장의 그 누구도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것과 같은 혼란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실물 보험료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거시 경제계가 이 문제를 충분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는 이전의 어떤 사태보다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실은 향후 몇 달 동안 발표될 경제 지표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동맹을 맺지 않은 선박의 통행을 점차 허용하고 있지만, 통행량은 전쟁 이전 수준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지난 28일 파키스탄 외무부 장관 이샤크 다르(Ishaq Dar)는 테헤란이 파키스탄 국적 선박 20척의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며, 이를 “평화를 향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