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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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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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민주화의 거목..김대중은 1925년 생이 아닌 1924년 1월 6일생

^^^▲ 故 김대중 전 대통령 ^^^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을 역임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랜 투병 끝에 마침내 서거한 것은 우리 모두의 큰 슬픔이다. 얼마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연 우리 곁을 떠나 충격을 더하더니 비록 노환이기는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이 유명을 달리한 것은 참으로 우리나라의 큰 손실이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폐렴으로 입원한 이래 여러 번 어려운 고비를 넘겼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18일 85세를 일기로 운명한 것은 너무나 뜻밖의 일이며 큰 충격이다. 김 전 대통령의 일생은 한마디로 파란만장 굴곡의 연속 그대로였다.

1924년 전남 하의면에서 출생, 목포상고를 졸업한 뒤 24살의 젊은 나이에 목포일보 사장이 됐고, 1954 3대 민의원 선거에서 목포에 출마해 낙선한 것을 계기로 정치권에 몸을 담게 된다. 1961년 제5대 민의원 당선으로 정치입문의 뜻을 이뤘고 이듬해에는 평생의 반려인 이희호 여사와 결혼하게 되지만 그것은 영욕이 교차한 길고도 험한 정치역정의 출발신호이기도 했다.

1976-1978년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구속된 것을 비롯해 1981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는 등 세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의 가시밭길은 1997년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종지부를 찍었다.

국민의 정부 5년간에 대한 공과를 놓고 정치권은 양론이 대립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큰 족적은 아무도 부인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2000년에 헌정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이를 통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로인한 남북화해의 기류가 가져 온 파장은 넓고 깊다. 금강산관광이나 이산가족상봉 개성공단설립 등 역사에 남을 대기록들은 김 전 대통령이 일궈낸 공적으로 보아 지나치지 않는다.

대북 '햇볕정책’이 북한 무력강화를 촉발했다는 비난 등 시각에 따라 공과가 엇갈린다. 더구나 노 전 대통령 서거이후 현 정부를 겨냥한 공격성 발언 등은 국론 양분이란 점, 국정기반 흔들기란 점 등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역정을 되돌아보면 역시 김 전 대통령은 큰 인물이다. 그만한 지도자가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고인의 돌연한 서거이후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요즘 정치현실이다.

노 전 대통령 서거이후에 나타났듯 고인을 불명예스럽게 하는 정치적 이용을 경계한다. 김 전 대통령을 진정 애도하며 서거를 안타까워한다면 생전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 특히 남북관계발전에 헌신한 점을 교훈삼아야 한다.

거듭 다짐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특정 집단의 활동에 악용하려는 일이 없어야 한다. 김 전 대통령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거듭 고인의 편안한 안식을 기원한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이 알려진 뒤 이명박 대통령은 "큰 정치지도자를 잃었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주화와 민족화해를 향한 고인의 열망과 업적은 국민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생전의 뜻이 남북화해와 국민통합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추도했다.

한편 외신들도 앞다퉈 이 같은 사실을 서울발로 보도하면서 한국의 큰별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과 AP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세계 주요 외신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속보로 긴급 타전했다. 또 뉴욕타임스(NYT)와 영국의 BBC방송, 그리고 일본의 주요신문 등 언론들도 서울발로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18일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과 함께 "김 전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군부에 저항한 정치인으로, 한반도 통일을 위해 헌신한 지도자로 대변된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지난 1998년 대통령 취임후 김 전대통령은 햇볕정책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에 힘 썼다"면서 "그 공로를 인정 받아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평화전도사로서 김 전 대통령의 삶을 소개하고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힘입어 남북은 끊어진 도로와 철로를 잇기로 합의했고 개성공단을 통한 남북경제협력의 주춧돌도 놓아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들도 김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속보로 내보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인터넷 사이트 닛케이닷컴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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