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 'Route H'코스 연간 3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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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한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일본 학생들도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일본식 교육에 염증 느껴 해외 유학 염원 ⓒ AFP^^^ | ||
기존의 일본 교육 시스템에 불만을 품은 수많은 학생들이 미국이나 영국의 일류대학에 가기 위해서 특별 영어 코스인 “루트 에이치(Route H, 이는 Route to Harvard의 약칭으로 하버드 대학으로 가는 길을 뜻함)”코스에 연간 28,000달러(약 3천5만원 상당)를 들여 영어 교육에 열중하고 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일본의 일부 고등학교의 현상이 아니라 일본 전역에 걸친 현상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일류대학을 열망하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통신은 전했다.
야간에 영어를 배우러 학원에 다니는 한 고교학생은 “앞으로 의사나 법률가가 되고 싶다”면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영어를 잘해 외국 일류대학을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학생은 확실한 것 하나는 “내가 미국의 예일대학에 입학해 일본의 환경보다 훨씬 나은 조건에서 보다 적극적인 학습, 즉 생동감 있는 토론, 독립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배우고 싶다”면서 “나는 강의를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일본 교육 시스템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의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도 앞서 말한 학생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루트 에이치’코스로 맞춤 영어교육을 하는 예비학교(학원)의 후지 마사노리씨는 말했다. 이 교육과정의 연간 학원비는 3천5백만 원 수준이다.
최근 장기간 영어 교육을 받기 위해 해외로 자녀들을 보내고 있는 다른 아시아와는 달리 일본은 현재 인도, 중국, 한국에 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 중국, 한국의 학생들의 미국 유학생 비율이 일본 보다 높다고 미국 국제교육연구소 관계자는 밝혔다.
일본 학생들의 해외 유학이 앞서 말한 3개국 보다 적은 상황 속에서 일본도 이제 변하고 있다. 후지 마사노리씨는 “일본 교육 자체만으로는 세계화시대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학부모들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추세는 과거와는 다르며,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일본을 떠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모의 대학 입학고사를 치른 공부 잘하는 일류 고등학교 학생 10,000명 중 5%에 해당하는 500명은 예일대, 프린스턴대, 옥스퍼드대, 캠브리지대학과 같은 미국이나 영국 대학에 지원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후지 마사노리씨는 말했다.
일본 정부도 이 같은 고교생들의 해외 유학을 열망하는 수가 늘어 날 것을 대비해 오는 2011년부터 초등학교에서도 영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본 최고의 대학인 도쿄대학도 지난 2005년도에 일본의 우수 고등학생들의 해외 유학 증가에 따라 우수학생을 확보하기 위해 도쿄대 최초로 팀을 짜 지방 도시를 돌며 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경쟁 대열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도쿄대 내에서도 국제 언어인 영어 강의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각 대학들도 세계화의 확대에 따라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라는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교토의 리츠메이칸 대학의 카게야마 히데오 교육학 교수는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대학들은 중국과 인도와 같은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재능 있는 학생들을 끌어들이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하고 “일본은 교육 일선에서 어떻게 하면 다른 나라와 경쟁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를 해야만 하는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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