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사고 대처방식에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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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사고 대처방식에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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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고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 서울역 광장에서의 '철도청 U대회 성공기원 페스티벌'을 마친 관계자들 모습
ⓒ 송인웅^^^

'철도청 U대회 성공기원 페스티벌'이 8월8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8일 서울역과 9일 대구역에서 양일에 걸쳐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당초 인기 탤런트들이 대거 출동하여 U대회를 홍보할 예정이었으나, 8일 오전 대구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인해 취소됐다. 그러나 방송인 최종원, 탤런트 이의정 등이 서울역 광장에 나와 홍보용 부채를 나눠주며 시민들에게 U대회를 널리 알렸다.

하지만 서울역 앞의 행사를 보고 있는 승객들의 마음은 착잡했다.

^^^▲ 승차표에 찍어준 '지연승락' 도장
ⓒ 송인웅^^^

8일 오전의 열차 사고는 대구역에서의 사고였다. 당연히 대구 위쪽 지역의 열차운행과는 연관이 없었다. 운행 제한은 경부선의 대구 아래 지역만으로 국한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대구 아래의 경부선이 지나는 지역은 열차사고로 인하여 운행이 지연, 연착, 결항되어도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열차사고로 인하여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공지에 수긍할 수 있지만, 사고가 난 지역의 위쪽에 있는 지역의 승객들에 대해서까지도 여기에 수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철도청의 무책임한 태도와 안이한 대처방법이다.

한 예로, 오늘 서울역에서는 22시 03분에 출발하는 427호 호남선열차 승차표를 팔면서, 경부선 열차 사고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표에 "열차 발차가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습니다"라는 구차한 말을 하며 "지연승락 50분 이상을 지연하여도 지연료 반환을 아니합니다."란 도장을 찍어주면서 시간을 지체했다. 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는 일이었다. 참으로 안이한 발상과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설사 열차 사고가 있었다고 해도 "사고지점 위의 지역은 정상 운행이 가능하지 않은가?"라고 묻자, 철도고객센타의 직원은 "내려간 열차가 올라와야 운행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내려간 열차는 그렇다 치고 올라온 열차만으로 운행 시간 간격 약간 생기겠지만, 정상 운행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렇게 해야지, 왜 굳이 기존 열차 운행 시간을 지키려고 지키지도 못할 운행을 고집하는가?"라고 다시 이의를 제기하자, 그는 "일리가 있다. 철도청 내부의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전달 등의 문제로 원활히 돌아가지 못해 그렇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사고에 대처하는 철도청의 안이한 태도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승객 서비스 측면에서 이 점은 재고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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