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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장관급회담지난 7월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양측의 대표가 공동보도문 발표후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
북한의 대표적 대남 비방방송인 ‘구국의 소리’ 방송에 대해 지난 달 30일 김령성 남북장관급 북측대표가 8월 1일로 방송을 중단하면서 상호 상응한 조치를 취하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2일 이 문제를 남북사회문화협력 분과위원회를 구성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북측에 통보했고, 오는 10월 14일 제12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이라 한다.
구국의 소리 실체
이 방송은 대남 선전, 선동, 모략이 주된 업무로 1970년 6월 1일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지도로 평양시 흥부동 칠보산연락소에서 제작해 해주 남산, 평양, 원산 등에 송신소를 통해 중파 1개 채널, 단파 6개 채널을 통해 전파를 내보냈다.
처음에는 통일혁명당 목소리방송으로 출발하여 1985년 8월 8일 구국의 소리 방송으로 변경했고 대남흑색조직인 한국민족민주전선이 운영해 ‘민민전 방송’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1969년 12월 강릉에서 납북된 대한항공 성경희, 정경숙 등이 아나운서로 1985년 입북한 허흥식 등 7,8명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중단의 속셈
북한이 일방적으로 이 방송의 중단을 한 속셈은 어디에 있을까? 먼저 흑색선전 방송으로 인식하고 있어 이를 희석시킬 의도는 물론 기존의 중파 9개, 단파 4개 채널로 하루 206시간 방송의 ‘평양방송’만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진부하고 틀에 박힌 대남비방 방송으로는 남한 청취자에게 호응를 얻을 수 없을 뿐아니라 투자에 비해 효과가 없고 남한의 대북방송을 봉쇄하겠다는 숨은 의도가 있다.
원천봉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대북방송 청취가 늘어가 불만세력이 증가하고 체제의 치부가 들어남음으로 인해 점점 불리한 쪽으로 작용하고 있고, 미국에서 방송하는 자유아시아방송(RFA)도 하루 4시간에서 24시간 방송 체제로 전환하는 데 대한 불안을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대북방송 자유의 복음
대북방송은 1972년 7.4 공동성명에 따라 KBS에서 사회교육방송으로 바꾸어 남한뉴스, 실향민 소식, 탈북자 증언 등의 내용으로 방송하고 있다.
지난 2월 19일 KBS 사회방송 제작팀은 탈북자 2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설문에 응한 103명중 69명(66.7%)가 청취했으며, 중국, 러시아에서 13.6%가 청취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 두 번 청취가 42.0%, 거의 매일 청취가 39.1%등으로 나타났고, 한국에 대한 정보 42.6%, 북한 정보 21.3%, 세계소식 18.5% 등이며, 방송청취를 않는 이유는 발각 후 처벌 가혹이 50.0%, 라디오가 없어서 34.6%, 몰라서 8.5%등으로 답했다고 한다.
KBS는 이 설문조사를 통해 ‘북한주민들이 사회교육방송을 통해 한국은 물론 외부세계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고 있고 신뢰도도 높은 편’이라고 했다.
북한은 세계유일의 폐쇄적인 통치로 인해 주민들은 외부세계와 철저히 차단돼 있고 라디오도 강제로 채널을 고정시켜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이를 변조하거나 외부방송을 청취하여 적발되었을 때는 가혹한 처벌을 가하고 있다.
북한이 KBS 사회교육방송 등 방송권역이 북한에 뻗치는 국내의 모든 대북 방송을 중단시키려는 목적에서 올해 8월 15일부터 남북 동시에 상대방을 비방하는 모든 방송을 중지하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이다.
정부당국이 북한주민들의 실상과 이런 북측의 의도를 훤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해와 협력이라는 미명 아래 대북방송을 중단한다면, 이는 북한 주민의 인권과 자유, 민주화를 향한 희망의 싹을 자르는 비정한 정책이 될 수 있다. 정부당국의 현명한 정책을 기대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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