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전날에 비가 주룩주룩 왔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 여부를 물었더니 주최측은 "비가 와도 갑니다"라는 단호한 답을 보내왔습니다. 마침내 고속버스 두 대는 스무 가족을 가득 태우고 새벽길을 떠났습니다.
오전 10시, 서울에서 세 시간 가량 달려 도착한 이곳은 '물의 나라'로 불리는 강원도 화천. 북쪽으로는 철원, 동쪽 양구, 남쪽으로는 인제와 춘천을 사이에 두고 있는 곳. 이곳의 화학산은 제게는 낯선 산인데 이 산자락의 명물이 바로 '찰 토마토'였습니다.
행사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댑니다. 우리 일행 외에도 서울에서 온 단체들이 몇몇은 되는 듯합니다. 저는 이곳 개인 농가와 우리들만의 정겨운 만남을 예상했는데 다소간 실망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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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 개회식 장면 ⓒ 박소영 기자^^^ | ||
찰 토마토 맛은 어떨까 싶어 마구마구 시식을 해봅니다. 여느 토마토와 '다르긴 다르다' 싶습니다. 그리고 '찰 방울토마토'도 보입니다. 상자에 일본어가 씌어 있군요. 일본으로 거의 수출된다네요. 맛있는 건 죄다 외국인의 입으로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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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토 축제에 웬 달걀? 비빔밥 속으로 들어갈 달걀들입니다. ⓒ 박소영 기자^^^ | ||
점심시간. 이곳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맛있는 산채 비빔밥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어딜가나 우리 여성들의 손은 정말 바쁩니다. 제가 어렵사리 찾은 정겨운 시골 풍경입니다. 여기 노오란 계란은 비빔밥의 필수재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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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의 하일라이트 '토마토 맛사지' 장면 ⓒ 박소영 기자^^^ | ||
행사의 절정은 역시 '토마토 풀'이었습니다. 물 대신 토마토와 토마토케첩으로 채워진 풀입니다. 토마토 냄새 가득한 이곳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토마토로 뒤범벅이 됩니다.
몇몇 어르신들은 "아까운 토마토를..."하시며 눈살을 찌푸리셨지만 이 코너의 파급효과는 각 방송사의 카메라 셔터가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토마토 축제를 떠올렸습니다.
끝으로 행사장마다 찾아드는 '장사꾼'님께 한마디해야겠습니다. "제발 축제 분위기 좀 흐리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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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녀석과 저는 난생 처음 페이스페인팅을 해봤습니다. ⓒ 박소영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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