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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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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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회장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 정몽헌회장의 가족들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부부와 정몽헌회장 가족들^^^
경기침체로 자살이 증가하여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더니 현대아산 정몽헌회장의 투신자살은 또다른 충격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안타깝기 그지없다.

보통인의 상식으로는 아무리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도 아쉬울 것이 없었을 한국의 재벌그룹 회장이 그것도 젊은 나이에 무슨 말 못할 깊은 사연이 있기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기득권을 포기하고 모질게 생을 마감했을까 하는 의문을 아니 가질 수 없다.

옛말에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과 같이 인간의 생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을진데 그만한 재력과 명예와 지위에도 불구하고 그 무엇의 번민과 좌절감이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을까 하는 의문이 쌓이면서 인간으로서 연민을 갖게 한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와 같이 그 깊은 속내는 영원한 수수께기이지만 그룹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대북사업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엇갈려 크게 고민했고, 대북송금 의혹으로 법정을 오가는 자신의 처지에 고민을 자주 털어났다니 최근의 사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조심스럽게 짐작되고 있다.

남북문제를 정략적인 도구로 이용하면서 떳떳치 못하게 추진한 역대정권들의 결과가 오늘 한재벌의 오너가 참담한 죽음의 길을 걷게 했다는 것은 우리들 뇌리에 들어오는 공통분모이다.

그렇다면 살아있는 당시의 정권 담당자들이 정회장의 죽음에 대한 진정한 사죄는 어떠한 미사여구의 추념의 말보다 자기책임에 대한 비겁함과 비양심을 깨끗이 버리고 진실해야 하며. 정권을 맡고 있는 이들도 반면교사를 삼아야 함은 두말나위 없다.

정회장의 죽음이 분단시대 고통의 피할 수 없는 산물이라고 치부하거나 펌하할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하나하나 바르고 맑게 고쳐 진정한 통일이 되도록 위정자나 국민이 각오를 새롭게 하는 것이 죽은 이의 명복을 비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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