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북과 판소리에 능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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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북과 판소리에 능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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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민요의 맥을 잇는 아이들

정소정, 정두미 자매가 지난달 진도군 향토문화회관에서 나란히 무대에 올라섰다. 언니의 북소리에 맞추어 동생 두미의 구성진 목소리가 600여명의 청중들의 넋을 빼앗았다. 

소정양은 진도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고 남도민요(민요, 창)부문에서 최우수상, 도교육감표창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초등학교시절에는 총 학생회장까지도 도맡아서 하는 열성파의 소녀이며 소리의 재주꾼이다.

고수 한재곤 선생과 무형문화재 박병천 선생의 사사를 받고 있으며 그 간의 각종 국악경연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국악꿈나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질세라 동생 두미(진도초교 6학년)도 역시 언니가 걸어온 길을 걷고 있다.

두미양은 언니와 마찬가지로 총 학생회장을 맡고 있으며 남도민요전국경창대회에서 언니와 함께 가야금 경창부문 최우수상과 전라남도에서 주최한 민요 부르기에서 최우수상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

언니의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면 모든 것을 잊을 수 있고 우선 먼저 마음이 편안하기에 구성진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두미는 학업성적은 우수하지만 다만 수학부분만큼은 조금은 약하다며 애써 눈웃음 짓는 천진난만하기만 소녀였다.

소정, 두미 두 자매는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관내의 몇몇 노인정을 찾아 카네이션도 달아드리고 짧지만 두 자매가 소리를 선물을 하였는데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즐거워 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며 마음의 벗이 되어 주었던 그 날이 마냥 즐겁기만 하였다고 하였다.

" 판소리는 우리나라의 전통 예술이잖아요. 전통예술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 라고 이야기하는 언니 소정의 대답 속에서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의 진지함이 엿 보였다.

두 자매의 어머니는 지방자치단체가 국악에 대해 관심을 갖고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며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그 길을 벗어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현실의 어려움을 실토하였으며 아버지 정 경춘(43)씨는 현재 호남대학원 미대(한국화전공)에 재학 중이고 전남 도전에서 대상을 수여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두 자매와 아들 형주가 함께 무대에 서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소망이라고 하였다.

지금 초등학교 1년생의 형주군도 진도군에서 주최하는 하계 아카데미에 두 누나와 함께 민속부문 수료 중이라 하였다. 온 집안이 예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정이 있기에 진도를 예술의 고장이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하였다.

소정, 두미, 형주에게 예술이 혼이 다시 살아나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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