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폭탄 돼 버린 강릉 '택시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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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 돼 버린 강릉 '택시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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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일방적 대화 거부 … 일촉즉발 위기 초래

^^^▲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지난 23일 열린 노사정 간담회. 이날 노사는 1차 협상을 모레(25일) 갖자는 약속을 하는 등 진전이 있었다. 그러나 28일 2차 협상이 사측의 일방적 불참으로 사태는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 김경목^^^

28일 열기로 한 노사 2차 협상이 사측의 일방적 대화 거부로 단절됐다. 이로 인해 '택시파업'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게다가 퍼붓던 소나기는 태풍으로 돌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청 김세환 교통과장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23일 노사정 간담회 때 △노동자들의 과격한 언행 △인신공격 자제 당부의 약속을 노조가 지키지 않아 대화 테이블에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승규 상임위원(전국민주택시연맹)은 "사측이 잔잔한 빌미로 노사 협상에 임했으니, 지금의 이 지경까지 이른 것이다"라며"사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과하고 유감 표명 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장들이 배 째라는 식의 전근대적 사고방식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며"당장 협상 테이블에 나와 성실 교섭에 임해 줄 것을"촉구했다.

그러나 단절된 대화는 당분간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모든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노조 분회장들의 개인적 통화 연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행정관청의 출석 요구도 묵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타오르는 분노택시 노동자들의 분노가 타오르고 있다. 지난 21일 노조는 사측의 불성실과 행정관청의 미온적 태도에 분노해 삭발식과 화형식을 단행했다.
ⓒ 김경목^^^

노동자들 분노 치달아 … 안전사고 우려

이처럼 미궁 속으로 빠져든 파업에 노동자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강승규 상임위원은 "전 산업 168만 종사자 중에서 택시가 가장 많이 목숨을 끊는다"며"격렬해지고 있는 현장 분위기 속에 더 이상 사장들의 신변과 안전사고에 대해 노조가 보장할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또 이 같은 상황에서 "시·도 등 행정관청(노동부)은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큰 소리 치는 사용자들에게 모든 행정 조치를 동원해 사태 해결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세환 교통과장은 "노사 중재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질 현장(사측불법경영실태조사)에 들어가기 어려워 법적 조치가 어렵다"며"처음 닥치는 일이라(택시파업) 한꺼번에 처리하기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 났다. 그는 또 "냉각기를 가져 노사간 얼굴 맞대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파업 22일째에 접어든 29일 낮 2시께, 택시 노동자 200여명은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장송곡이 울려 퍼지는 시청 앞에서 파업투쟁 선포식을 열고 사측에게 '월급제 실시'와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투쟁의 수위를 한층 높여 갈 것이다"라며"그 책임은 심기섭 시장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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