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인구 감소 경고, "북한의 남침 시기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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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한국 인구 감소 경고, "북한의 남침 시기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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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한국은 매우 낮은 혼외 출산율(rates of out-of-wedlock births)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수적인 사회적 기대에 반하는 페미니스트 반란과 남성의 반(反)페미니스트가 극심한 대립을 낳았고, 이는 결혼률을 사상 최저치로 떨어뜨렸으며, 국가의 정치를 재편할 정도의 남녀 성별 간의 극명한 양극화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일러스트=인공지능(AI) 이미지 크리에이터 

잘 알려진 대로 한국의 인구 감소 속도가 중세 유럽의 흑사병(페스트)이 대유행했던 시절보다 더 빠를 수 있으며, 언젠가는 합계출산율 1.8명이 북한이 남침을 가능성도 있다는 경고음이 나왔다.

로스 다우서트(Ross Douthat) 뉴욕타임스(NYT) 칼럼리스트는 2일(현지시간) 게재한 칼럼에서 “한국은 사라지는가?(Is South Korea Disappearing?)”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한국의 저출산 원인으로는 치열한 입시 경쟁과 젠더(gender) 갈등 등을 꼽았다.

그는 “거의 모든 부유한 나라들은 그들의 출산율이 대체 수준 이하로 정착하는 것을 목격했지만, 그것은 보통 여성 당 1.5명의 자녀가 있는 지역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예를 들어, 2021년 미국은 1.7명, 프랑스는 1.8명, 이탈리아는 1.3명, 캐나다는 1.4명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한국은 1980년대에 대체 불가능한 영역으로 빠져들었으나, 최근에는 더욱 더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라고 지적하고, 2018년에는 여성 1명당 자녀 1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팬데믹(pandemic) 이후에는 0.8명으로 떨어졌고, 현재 2023년 2분기와 3분기의 잠정 데이터에서는 여성 1인당 출산이 0.7명에 불과하다며 그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로스 다우서트는 “그것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풀어 볼 가치가 있다”면서 “이 수준의 출산율을 유지하는 나라는 한 세대를 구성하는 200명이 다음 세대에 7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같은 인구감소는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몰고 온 인구감소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세대 회전율을 통해 실험을 하면, 원래 200명이었던 인구가 25명 아래로 떨어진다. 다시 실행해보면, 스티븐 킹의 ”더 스탠드(The Stand : 팬데믹 이후 살아남은 1% 생존자들의 이야기)“에 나오는 가상의 슈퍼플루(superflu : 슈퍼독감)로 인한 인구 감소에 근접하게 된다며 그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소설에서는 ”세계 인구의 99.4%가 죽는 것“으로 돼 있다.

“나는 저출산 현상에 대해 경고하는 사람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낙관주의자”라고 생각한다는 로스 다우서트는 “사실 한국의 출산율이 수십 년 동안 이렇게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인구가 오늘날 약 5,100만 명에서 자신의 실험이 시사하는 한 자릿수의 백만 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면서 “그러나 2060년대 후반까지 3,500만 명 이하로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과 그 감소만으로도 한국 사회를 위기로 몰아넣기에 충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한국이 전장에서 유능한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북한의 남침(현재 출산율, 1.8명)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경고음을 발했다.

칼럼리스트는 또 “(이 같은 저출산의 배경으로) 정상적인 교육 이외에 ‘입시학원들(cram schools)’이 성행하고, 부모의 불안과 학생의 고통을 유발하며, 심지어 시도조차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가족생활을 지옥으로 만드는 등 독특하게 잔인한 학업 경쟁 문화(uniquely brutal culture of academic competition)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하나는 한국의 문화적 보수주의(cultural conservatism)와 사회 및 경제적 근대화 사이의 독특한 상호작용“이라면서, 오랫동안 한국의 성 혁명(sexual revolution)은 전통적인 사회적 관습에 의해 부분적으로 약화되었다.

예를 들어 한국은 매우 낮은 혼외 출산율(rates of out-of-wedlock births)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수적인 사회적 기대에 반하는 페미니스트 반란과 남성의 반(反)페미니스트가 극심한 대립을 낳았고, 이는 결혼률을 사상 최저치로 떨어뜨렸으며, 국가의 정치를 재편할 정도의 남녀 성별 간의 극명한 양극화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 인터넷 게임 문화에 빠져든 젊은이들이 이성보다는 가상(세계) 존재에 빠져들게 한 것이 혼인율 하락으로 이어지게 한 요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우서트는 “현재 한국 상황은 단순하게 암울하고 놀라운 현상이라기보다는 미국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경고일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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